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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이란
bc1400

2021.07.21 11:32:39

벗!

삶을 살아가며 벗으로
아는 사람은 많아도

마음을 아는 벗은
얼마나 되겠는가?

주봉지기천배소 酒逢知己千杯少
화불투기반구다 話不投機半句多

"막역한 친구와의 
술은 천 잔도 부족 하고

말섞기 싫은 사람의 말은 
반 마디도 많다".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 했다.

서로 술이나 음식을 
함께 할 때에는 

형님 동생이니 
자네와 나라 하는 
친구가 많으나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에 
도와 줄 친구는 별로 없느니라.

길은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기별 없이 찾아가도 가슴을 
가득 채우는 정겨움으로
맞이해 주고

이런저런 속내를 밤새워 
나눌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인생이 아니겠는가?

부부간이라도 살다 보면 
털어 놓을 수 없는 일이 있고 
피 나눈 형제라도 
말 못할 형편이 있는데

함께 하는 술 한잔만으로도
속마음이   이미 통하고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마주하면 내 심정을 
아는 벗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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