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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인연
사계절

2025.06.24 22:57:17

뜨겁게 타버렸다면

아무것도 남겨지지 않았을 것을

그토록 오랜 시간

그리워하며 태우는 마음의 불꽃은

어디서 연유한 걸까

오래오래 태우기 위해

그렇게 밤을 쌓아두었던 걸까

 

밤을 태워서 덥히는

마음의 아랫목은

새벽녘까지 따스하다.

 

 

- 윤명희의 시집 <작달비> 에 실린

시 <귀한 인연>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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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

2025.06.25 00: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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