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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을 글 소개합니다. (출처 : 스팀잇 justfinance 님 글)
윤다아빠

코인텔레그래프에 흥미로운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월드뱅크의 재무 전문가인 Vincent Launay가 기고한 글인데요, 투자은행이 암호화폐로 인해 곧 무너질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ICO로 보는 금융 시장의 변화

많은 미디어들이 비트코인의 가격에만 집중하는 이 상황에서, 저자는 ICO에 주목합니다. 몇년 전만 해도 작은 팀이 수십억원을 투자 받는 건 상상하기도 어려웠지만 지금은 수십장짜리 백서와 괜찮은 컨셉만 있으면 ICO를 통해 거액의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죠. 이 상황은 토큰 발행을 쉽게 만들어준 이더리움 덕분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발행되어있는 580개의 토큰 중 475개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토큰이라고 하네요.

 

여기서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장점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자금 조달을 무척 간단하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월스트리트가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투자은행들은 자금 조달의 중간자 역할을 하면서 많은 수익을 거둬들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들을 거칠 필요 없이 직접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해진 것이죠. 이러한 흐름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VC들의 변화입니다. 텔레그램 ICO와 같은 거대 ICO 프로젝트의 경우, 유명 VC들이 줄지어 참여하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안하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저자는 월스트리트가 다음 차례라고 말합니다.

우버와 블록체인

저자는 이러한 변화는 우버의 등장보다 더 큰 사건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버는 지금 은행이 하는 일과 똑같은 일을 하는 것 뿐이라는거죠. 수요자와 공급자를 약간의 수수료를 받으면서 이어줄 뿐입니다. 우버는 그러한 수요와 공급이 매우 비효율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시장을 연결했기 때문에 큰 영향을 가져 왔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수요와 공급을 효율적으로 이어줄 뿐만 아니라 은행같은 중간자가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더리움은 채권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키나

얼마전 미국 상원에서 있었던 공청회에서 언급된 것처럼, ICO는 증권 발행과 비슷합니다. 회사채 발행은 월스트리트의 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입니다. 작년 한해동안 전 세계에서 3.5조달러가 넘는 회사채가 발행 되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투자은행을 거칠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 ICO같은 방식을 통해 회사가 투자은행 없이도 직접 투자자에게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는거죠. 저자는 다음과 같은 절차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발행

  1. V사는 채권의 동작방식을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로 구현한다 (반년마다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가 되면 원금을 지급함).
  2. IBO(Initial Bond Offering)에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ETH를 해당 주소로 송금하고, 받고자 하는 최저 금리를 명시한다.
  3. IBO가 끝나면, 스마트 컨트랙트는 낮은 금리를 제안한 투자자부터 시작하여 오더 북이 다 찰 때까지 투자자들을 순서대로 정리한다.
  4. 오더 북에 포함되지 못한 투자자들은 스마트 컨트랙트 주소로 보냈던 ETH를 자동적으로 돌려받는다.

상환

  1. 6개월마다 투자자들은 스마트 컨트랙트에 기록된 쿠폰(이자)을 지급받는다.
    • 만약 V사에서 이더리움의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를 지고 싶지 않다면, 이자 지급을 ETH로 하되 채권의 명목(fiat) 화폐 기준 금액을 ETH로 환산한 금액을 지급할 수 있다. 명목 화폐 채권의 동작 방식처럼, 이자를 지급하기 전에 스마트 컨트랙트는 명목 화폐와 ETH의 교환 가치를 데이터 제공자로부터 전달받아서 이자에 해당하는 ETH를 해당 시점의 가격으로 환산하여 지급하는 방식.
    • 또는 이자나 원금을 명목 화폐에 기반한 토큰이나 금융 기관에 의해 가치가 보증된 토큰으로 지급할 수 있다.
  2. 채권 만기가 되면, 스마트 컨트랙트는 이자와 원금을 지급한다 (동일한 양의 ETH 또는 명목화폐 기준으로 환산한 ETH 금액 또는 명목 화폐에 기반한 토큰으로).

 

 

여기서 사람의 중개가 필요한 부분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ERC20 표준처럼 채권 발행을 위한 표준 스마트 컨트랙트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검증 과정을 거쳐야 버그를 줄일 수 있으니까요.

스마트 채권의 거대한 잠재력

채권을 직접 구입하려면 5천달러에서 20만달러가 필요하므로, 많은 투자자들은 뮤추얼 펀드나 ETF를 가입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스마트 채권이 도입되면 10달러 정도의 소액으로도 채권을 구입할 수 있고, 타국에서 일하는 투자자가 모국에 투자하고 싶을 때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도 은행을 거치지 않고 쉽게 자금 조달을 할 수 있게 되구요. 저자는 ICO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며, 금융 시장에 대한 암호화폐의 공격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말하며 기고문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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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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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진거래로가즈아
  • 2018.02.23 15:34:09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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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진거래로인생역전
  • 2018.02.22 14:23:06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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