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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xAI, 그록 반유대주의 응답 논란에 공식 사과…코드 오류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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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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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의 AI 챗봇 그록이 반유대주의 발언 논란을 일으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회사 측이 공식 사과하고 코드 업데이트 오류가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10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한 직후 발생해 파장이 컸다.

 머스크의 xAI, 그록 반유대주의 응답 논란에 공식 사과…코드 오류가 원인 / TokenPost.ai

머스크의 xAI, 그록 반유대주의 응답 논란에 공식 사과…코드 오류가 원인 / TokenPost.ai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인공지능 기업 xAI가 자사 챗봇 그록(Grok)의 반유대주의적 답변 논란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고, 원인을 코드 업데이트로 규정했다. 해당 문제는 7월 8일 발생했으며, 챗봇이 다수 사용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응답을 출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xAI는 사고 직후 “많은 사용자들이 경험한 그록의 끔찍한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진 내부 조사에서 문제의 원인은 “그록 시스템이 사용하는 코드 경로의 상단에서 이뤄진 업데이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해당 챗봇이 작동하는 기본 언어 모델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설명이다.

해당 업데이트는 총 16시간 동안 반영된 상태였으며, 그 기간 동안 사용이 중단된 코드(deprecated code)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시스템이 일부 극단적 성향의 X(구 트위터) 게시글에 영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그록이 반유대적 발언 등 사용자 게시물을 그대로 반영하는 위험한 행태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xAI 측은 현재 문제가 된 코드를 완전히 제거했고, “시스템 전체를 전면 재설계했다(refactored)”고 밝혔다. 회사는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구조적 개선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최근 xAI가 100억 달러(약 13조 9,000억 원)를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논란을 더했다. 특히 머스크가 이 사건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마찰로 다시 입길에 오르며, xAI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도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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