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주말 동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주간 마감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강한 변동성을 드러냈다. 주말 장에서 숏(하락)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면서 단기 베어(약세) 세력은 상당한 손실을 입었고, 시장은 급등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상승으로 비트코인은 지난 7주간 이어진 이른바 ‘발견형 상승장(discovery uptrend)’을 재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강세 전환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는 움직임이 더해지며, 투자 심리는 점차 고조되는 양상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비트코인의 핵심 지지선 후보로 11만 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 부근을 주목하고 있다. 이 가격대는 최근 급등세의 되돌림이 발생했을 때 매수세가 유입될 법한 기술적 지점으로 해석되며, 향후 가격 흐름에서 주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요일 강세 흐름은 단기적으로 포지션 정리와 숏 스퀴즈에 영향을 받은 결과지만, 가격이 역사적 고점을 다시 쓰며 다음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비트코인이 탄탄한 거래량 속에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면, 중장기 추세 전환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정책 기조 변화 역시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체 자산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투자자들이 물가 상승과 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산 다각화에 나서면서, BTC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