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도 주고 수익도 나누는 AI 검색…서치닷컴, 차세대 생태계 선언

AI 기반 검색 플랫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공익기반 기술기업 퍼블릭 굿(Public Good Inc.) 산하의 서치닷컴(Search.com)이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출시를 선언하고, 사용자 보상과 미디어 수익 공유 모델을 앞세운 차세대 검색 환경 구축에 나섰다.

서치닷컴은 기존 AI 검색 서비스들이 유료 구독과 폐쇄적인 콘텐츠 구조로 운영돼 온 것과 달리, 광고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경제 구조를 통해 검색의 민주화를 지향한다. 이용자는 AI 기반 챗 기능을 활용해 검색하는 동시에 제품이나 서비스 구매 시 최대 10%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할인 및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플랫폼 사용만으로도 실질적인 금전적 보상이 가능한 셈이다.

멜리사 앤더슨(Melissa Anderson) 서치닷컴 대표는 “AI 검색을 통해 소비자와 콘텐츠 제작자, 브랜드 간의 관계를 더욱 밀접하고 투명하게 만들고자 한다”며 “우리는 기술을 통해 저널리즘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뉴스, 콘텐츠 플랫폼들이 겪고 있는 AI 기반 콘텐츠 스크래핑 및 수익 배분 문제도 이번 플랫폼에서 적극 해결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서치닷컴은 원문 제공사에 대한 출처 명시는 물론, 검색 콘텐츠 사용에 따른 수익 공유 구조를 적용해 미디어가 능동적으로 AI 생태계에 참여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제안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미디어와 생성형 AI 간의 갈등을 완화하려는 차별화된 접근법으로 평가된다.

서치닷컴의 또 다른 강점은 광고주와 브랜드를 위한 ‘고의도 검색(moment of motivation)’ 기반 맥락형 광고 기능이다. 불필요한 이미지나 배너가 제거된 깔끔한 사용자 환경에서, 구매 의사가 높은 검색어에 맞는 광고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방식으로 전환율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서비스는 AI 광고 기술 기업 애드닷컴 인터랙티브 미디어(Ad.com Interactive Media Inc.)의 직접적인 후원을 받고 있다. 애드닷컴은 AOL에 2004년 약 $435 million(약 6,260억 원)에 인수된 이후, 광고 기술 시장에서 꾸준한 영향력을 유지해왔다. 퍼포먼스 중심 광고 솔루션과 대규모 네트워크 운영 경험이 서치닷컴 내 AI 수익화 구조의 기술적 기반이 되고 있는 셈이다.

서치닷컴 플랫폼은 현재 iOS 및 안드로이드를 포함해 데스크톱에서도 동시 지원되며, 사용자 접근성과 실 사용성을 고려한 보상 기반 AI 검색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 AI 검색의 파편화된 경제 구조 속에서, 수익 공유와 사용자 중심 철학을 접목한 이번 시도는 향후 업계 전반에 깊은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