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연구 특화 플랫폼 알파엑스아이브(alphaXiv)가 700만 달러(약 100억 8,000만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메를로 벤처스와 헤이스택이 공동 주도했으며, 섀크티 VC, 컨빅션 엠베드 외에도 에릭 슈미트와 세바스찬 스런 등 실리콘밸리의 저명한 투자자들이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알파엑스아이브는 대학 및 산업 현장에서 발표되는 방대한 규모의 인공지능 논문을 한데 모아, 엔지니어들이 직접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지식 플랫폼을 제공한다. 일종의 AI 버전 깃허브를 지향하는 이 플랫폼은 최신 연구 결과물을 한눈에 비교하고 검토할 수 있는 문맥 기반 탐색 기능과 함께, AI 모델 트레이닝 기법, 방법론, 벤치마크 등에 접근성을 높여준다.

라즈 팔레티 공동창업자는 “매일 수백 건씩 쏟아지는 AI 논문 홍수 속에서 연구자들은 ‘무엇이 유의미하고, 실질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라는 본질적 질문 앞에 놓인다"며, "알파엑스아이브는 이 질문에 정답을 제시하는 실용 중심의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 플랫폼은 단순한 연구 아카이브를 넘어, 전 세계 AI 연구자를 연결하는 협업 허브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 등 여러 국가의 학계 간 공동 연구 프로젝트가 알파엑스아이브를 통해 성사된 바 있으며, 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연구 도구도 함께 제공된다. 현재까지 업계와 학계 전반에서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사용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AI 업계의 원로인 세바스찬 스런은 “과학 연구는 더 이상 박사 학위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연구 엔지니어라는 새로운 직종이 탄생하고 있다”며 “알파엑스아이브는 이 변화를 가능케 하는 이상적인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메를로 벤처스 파트너 디디 다스 역시 “AI 기술이 더 많은 분야를 자동화함에 따라 인간은 더 높은 차원의 지적 작업에 도달해야 한다”며 “알파엑스아이브야말로 그 미래를 뒷받침할 새로운 지식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AI 산업이 급격히 팽창하며 고차원적 연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알파엑스아이브는 연구자와 실무자를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하며 AI 생태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