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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후발주자 인도,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73조 투자 유치하며 판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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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으로부터 하루 만에 500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를 유치하며 주요 AI 신흥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AI 후발주자 인도,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73조 투자 유치하며 판 흔든다 / 연합뉴스

AI 후발주자 인도,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73조 투자 유치하며 판 흔든다 / 연합뉴스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인도에 대해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를 잇따라 단행하면서, 그간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던 인도가 단숨에 주요 AI 신흥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은 2025년 12월 11일 보도를 통해 인도가 하루 만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으로부터 총 500억 달러(약 73조 7천억 원)가 넘는 AI 관련 투자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일 향후 4년간 175억 달러를 투입해 인도 내 AI 인프라 확대, 서비스 도입, 인재 양성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뒤이어 아마존도 인도 AI 산업에 3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기존 400억 달러에 이어 추가적인 대규모 집행이다.

이 같은 외국계 빅테크 기업들의 연이은 투자는 단순한 기업 차원의 움직임이라기보다는 인도를 매력적인 AI 시장으로 바라보는 전략적 판단의 결과로 읽힌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주요국들은 이미 데이터센터가 포화 상태이고, 부지 확보가 어려운 반면, 인도는 넓은 대지와 저렴한 전력 요금, 증가하는 재생에너지 공급 등 산업 인프라 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인도는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전자상거래와 소셜미디어 기반의 소비 수요 덕에 데이터센터의 가동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장조사업체 IDC 분석에 따르면 인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국가로 분류된다. 특히 인프라뿐 아니라 인적 자원에서도 다른 나라들과 뚜렷한 차별점을 보이고 있다. 인도는 기초 AI 모델 개발 분야에서는 미국이나 중국보다 경쟁력이 부족하지만, 오랜 기간 정보기술(IT) 서비스 산업 기반이 잘 다져진 덕분에 AI 응용 프로그램을 기업 및 산업 현장에 맞게 구현·적용하는 데 뛰어난 역량을 지니고 있다.

인구 약 14억 명으로 구성된 거대한 내수 시장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AI 서비스는 사용자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성능이 개선되는 특성이 있다. 인도는 밀집된 대규모 사용자층을 바탕으로 신기술의 테스트베드로서도 가치가 높아, 오픈AI, 구글, 퍼플렉시티 같은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자사 AI 도구를 현지 사용자들에게 무료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 스탠퍼드대가 발표한 ‘글로벌 AI 역동성 랭킹’에 따르면,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은 인도가 향후 글로벌 AI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단기간 내 선진국 수준의 기술 개발을 달성하긴 어려울 수 있지만, 높은 실사용 수요와 우수한 IT 인력, 경쟁력 있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산업의 후발 주자에서 핵심 주역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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