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샷AI가 금융 데이터와 업무 자동화를 결합한 기업용 인공지능 솔루션을 공개했다. 재무 모델링과 리서치 보고서 작성 등 금융기관의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샷AI는 17일 금융기관용 ‘키미 금융산업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IT之家는 문샷AI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솔루션에 10개 이상의 금융 데이터 소스와 9개 금융 업무 기능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연동 데이터에는 Wind 만더, 이스트머니, S&P 글로벌, 차이신 데이터, 차이롄 프레스 등이 포함됐다. 서비스는 재무 모델링, 리서치 보고서 작성, 기업공개(IPO) 분석, 보유 종목 아침 보고서, 실적 논평, 프로젝트 선별, 포트폴리오 복기 등을 지원한다.
생성한 결과물은 워드(Word), 엑셀(Excel), PDF 형식으로 만들 수 있다. 금융기관이 기존 문서 작업 과정에서 사용하던 형식에 맞춰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핵심은 금융 데이터와 결과물의 연결이다. 키미는 금융 데이터와 기업 공시, 거시경제 자료 등을 검색한 뒤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고, 주요 수치를 원자료와 다시 대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문샷AI는 데이터 출처와 집계 기준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작성한 문서에서 수치의 근거를 다시 확인할 수 있게 해 결과 검토 과정을 보완한다는 취지다.
브라우저와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업무 흐름에 연결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키미 브라우저 확장과 Computer Use를 활용하면 별도 API가 없는 시스템도 이용자의 권한 아래 업무 과정에 연결할 수 있다.
키미 공식 사이트는 키미 워크가 금융시장 조사, 기업 정보 확인, 산업 보고서 작성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이번 솔루션은 대화형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금융기관의 조사와 문서 작성 과정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 사례로 볼 수 있다.
문샷AI는 기존에 5~7인일이 걸리던 재무 모델링을 반나절에서 하루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10~20일이 소요되던 심층 리서치는 약 2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다만 시간 단축 수치는 문샷AI가 제시한 효율성 주장이다. 금융기관의 데이터 구조와 내부 승인 절차, 결과 검토 방식이 서로 다른 만큼 모든 기관에 같은 수준으로 적용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초기 도입 기관으로는 중국공상은행(ICBC), CSC 파이낸셜, 이펀드, 세쿼이아 차이나, 전펀드 등이 거론됐다. 다른 보도에서는 흥업은행, CITIC증권,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이펀드 등 수십 개 기관에 솔루션이 배치됐다는 내용도 나왔다.
보도별로 언급된 기관 명단에는 차이가 있으며 문샷AI의 전체 고객 명단과 기관별 사용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기관 이름만으로 실제 사용 규모나 도입 효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번 출시는 문샷AI가 키미를 일반 소비자용 대화형 서비스에서 금융기관의 업무 시스템으로 확장하려는 흐름에 놓여 있다. 문샷AI는 앞서 키미 K3를 미국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금융기관의 생성형 인공지능 도입에서는 데이터 사용권과 보안, 규제 준수, 결과 검증 체계가 함께 검토돼야 한다. 특히 기업 공시와 재무 수치를 다루는 업무에서는 생성 결과의 출처와 계산 기준을 확인하는 절차가 중요하다.
공개된 자료에서는 이번 솔루션이 가상자산이나 토큰 관련 업무를 직접 지원한다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제시된 주요 활용처는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털 등의 금융 리서치와 보고서 작성이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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