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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앤트로픽 우선주 장부가액 31억3450만달러…비공개 S-1 제출

미 증권당국에 제출된 비공개 신고서 봉투 / TokenPost.ai (macro)

줌 커뮤니케이션스($ZM)가 보유한 앤트로픽 우선주 장부가액이 2026년 7월 말 31억3450만달러(약 4조3270억원)로 늘었다. 줌은 같은 분기 앤트로픽 투자에서 16억1270만달러(약 2조2250억원)의 미실현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줌은 2026년 2분기 매출 12억7721만7000달러(약 1조771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3억1431만6000달러(약 4360억원), 순이익은 15억4244만5000달러(약 2조1390억원)였다.

줌의 Form 10-Q에 따르면 2분기 전략적 투자 평가이익은 16억1420만3000달러(약 2조2390억원)였다. 줌은 이익 대부분이 앤트로픽 투자에서 발생했으며, 앤트로픽의 5월 자금조달 라운드 등 관측 가능한 거래 정보를 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 우선주 장부가액은 2026년 4월 말 12억6690만달러(약 1조7570억원)에서 7월 말 31억3450만달러로 증가했다. 줌은 4월 30일까지 앤트로픽 우선주에 4600만달러(약 638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장부가액 상승은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재평가와 연결된다. 앤트로픽은 5월 28일 Series H 투자에서 650억달러(약 90조200억원)를 조달했고, 투자 후 기업가치는 9650억달러(약 1338조5000억원)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당시 연환산 매출이 470억달러(약 65조19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투자 라운드의 기업가치 산정과 함께 줌이 보유한 비상장 우선주의 회계상 평가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제시됐다.

줌과 앤트로픽의 관계는 재무적 투자에만 머물지 않는다. 양사는 2023년 전략적 제휴와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줌의 회의·고객센터·협업 제품에 통합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다만 줌과 앤트로픽의 공식 발표에서는 초기 투자금 5100만달러라는 세부 금액이 확인되지 않는다. 따라서 총투자금이나 줌 기업가치 대비 앤트로픽 투자 비중을 별도로 산출해 지분율처럼 해석하기는 어렵다.

앤트로픽은 6월 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초안 S-1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비공개 S-1은 IPO를 위한 등록신고서 초안이지만, 제출 자체가 공모가나 상장 일정 확정을 뜻하지는 않는다.

앤트로픽은 공모 주식 수와 가격을 정하지 않았으며, 실제 IPO는 SEC 심사와 시장 상황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 확인되는 것은 IPO 추진 절차가 시작됐다는 사실까지다.

비상장 우선주의 장부가액은 공개시장에서 실시간으로 형성된 주가가 아니다. 향후 자금조달 조건이나 IPO 가격이 달라지면 줌이 인식하는 평가액도 변동할 수 있다.

줌의 2분기 순이익을 해석할 때는 본업 실적과 앤트로픽 지분 평가효과를 구분해야 한다. 회계상 평가이익은 지분 매각으로 현금화한 수익과도 다르다.

앤트로픽의 Series H 투자 유치와 기업가치 평가에 관한 내용은 앞선 보도에서도 다뤄졌다. 이번 공시에서 새로 확인된 핵심은 줌의 7월 말 장부가액과 앤트로픽의 비공개 S-1 제출이다.

Investing.com은 앤트로픽 투자로 줌이 관련 자산에 간접 노출됐다는 분석을 전했다. 다만 해당 투자액의 기업가치 대비 비중은 산정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비상장 자산 평가와 본업 성장률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점이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이다.

앤트로픽은 앞으로 SEC 심사와 시장 상황을 거쳐 IPO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규모와 가격, 상장 시점은 후속 신고와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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