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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111% 늘 때 채용 담당자 56% 줄었다…인디드 CEO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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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공고당 지원자는 3년 새 111% 늘었지만 기업당 채용 담당자는 56% 줄었다. 지원자와 기업이 모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서 채용 과정의 병목이 커지고 있다.

히사유키 이데코바(Hisayuki Idekoba) 인디드(Indeed) CEO는 22일 오전 0시 7분(한국시간) 공개된 포춘(Fortune) 보도에서 “1,000명의 지원서를 받았는데 1,000명 모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량 지원과 자동 심사가 반복되면서 적합한 인재와 기업이 서로를 찾기 어려워졌다는 취지다.

그린하우스(Greenhouse)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6000개 이상 기업의 6억4000만건 이상 지원 데이터를 분석했다. 공고당 지원자는 116명에서 244명으로 111% 증가했다.

기업당 채용 담당자는 10.43명에서 4.62명으로 감소했다. 지원서가 늘어난 반면 이를 검토할 인력은 줄어든 구조다.

채용 완료까지 걸리는 기간도 43.64일에서 59.67일로 37% 늘었다. 그린하우스의 수치는 자체 플랫폼과 참여 기업을 기반으로 한 집계여서 전체 노동시장으로 일반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지원자는 AI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직무에 맞게 작성하고 여러 공고에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작성에 드는 시간이 줄면서 한 사람이 제출하는 지원서 수가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기업은 늘어난 지원서를 처리하기 위해 자동 심사와 AI 기반 인재 발굴 도구를 사용한다. 지원자와 기업이 각각 효율성을 높이려는 과정에서 제출 서류와 심사 기준이 함께 복잡해지는 셈이다.

대니얼 차이트(Daniel Chait) 그린하우스 CEO는 이 현상을 ‘doom loop’라고 표현했다. 그는 양쪽 모두 “불가능하고, 작동하지 않으며, 점점 나빠진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차이트의 발언은 지원자와 채용 담당자가 각자의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전체 채용 과정은 오히려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AI 사용 자체보다 지원서의 진위와 적합성을 어떻게 확인할지가 핵심 과제로 남는다.

인디드는 채용 자동화 도구를 확대하고 있다. 6월에는 AI 기반 ‘Sourcing Assistant’를 출시했고, 미국 내 500명 이상 기업의 채용 담당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1%가 지원자 증가로 적합한 인재를 찾기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같은 조사에서 93%는 채용 과정이 길어 우수 인재를 놓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조사는 2026년 5월 19일부터 6월 1일까지 미국 내 500명 이상 기업에 근무하는 채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돼 표본 범위가 제한적이다.

인디드는 7월 구직자의 지원 절차를 자동화하는 ‘Apply For Me’를 시험했지만 8월 자동 신청 모드를 중단했다. 이후에는 지원자가 제출 전에 AI가 작성한 초안을 직접 검토하는 방식에 집중하기로 했다.

인디드는 AI가 채용 담당자의 판단을 대체하기보다 결정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력서에 숨겨진 지시문을 삽입해 심사 도구를 조작하는 ‘resume-based prompt injection’ 위험도 공개했다.

이번 수치는 AI가 채용 속도와 서류 작성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지원자와 기업 사이의 신뢰를 약화할 가능성도 보여준다. 국내 채용시장에 같은 규모의 지원자 증가와 채용 담당자 감소가 나타났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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