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META)가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를 AI 안경으로 확대한다. 메타는 연말까지 레이밴, 오클리, 메타 글래스를 합쳐 100종이 넘는 AI 안경 스타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메타는 9월 8일 미국에서 뮤즈를 iOS·안드로이드·웹으로 출시했다. 뮤즈는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메일 발송, 여행 예약, 일정 관리 등 사용자가 요청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메타는 뮤즈가 이용자별 전용 가상머신에서 작동하며 이용자 데이터와 에이전트를 분리해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뮤즈에 부여할 접근 권한을 직접 정할 수 있다.
메타는 9월 23일 열린 메타 커넥트 2026에서 뮤즈를 AI 안경으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용자는 안경을 착용한 채 손을 쓰지 않고 뮤즈와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다.
뮤즈는 메타 애플리케이션과 왓츠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AI 안경에서도 같은 에이전트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요청을 이해한 뒤 이메일 전송이나 예약처럼 대화 이후의 작업까지 수행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이번 발표는 메타가 AI 서비스를 스마트폰 안의 애플리케이션에 머물게 하지 않고 일상 기기로 넓히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NPR은 기술 기업들이 스마트폰 이외의 기기로 AI를 이용하게 하는 방식을 경쟁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메타가 안경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 커넥트에서는 카메라가 없는 AI 안경 ‘레이밴 메타 오디오’도 공개됐다. 이 제품은 음악·팟캐스트 재생, 통화, 실시간 번역, 뮤즈와의 음성 대화를 지원한다.
테크크런치는 레이밴 메타 오디오의 시작 가격이 349달러(약 47만원)라고 보도했다. 카메라를 제외한 설계는 주변 사람의 촬영에 대한 우려를 줄이려는 제품 방향으로 읽히지만, 음성 인식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까지 해소하는지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메타는 뮤즈의 기능도 넓힐 예정이다. 테크크런치는 뮤즈가 이메일과 캘린더 등 이용자가 사용하는 서비스에 연결되고, 맥 컴퓨터 조작과 외부 서비스 연동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테크크런치는 뮤즈의 누적 다운로드를 430만건으로 추산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조사기관별 다운로드 추정치에는 차이가 있어 이용자 규모를 단일 수치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AI 안경은 음성·시각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지만, 안경을 착용한 이용자 주변의 개인정보와 촬영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했지만, 실제 확산 여부는 제품 편의성과 이용자 신뢰에 달려 있다.
메타는 뮤즈를 미국에서 먼저 제공한 뒤 AI 안경으로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연말까지 100종이 넘는 AI 안경 스타일을 공개하겠다는 계획이 실제 제품 출시와 기능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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