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회가 일론 머스크(Elon Musk)에게 인공지능(AI) 안전 조사에 출석해 증언하라는 소환장을 발부하고, 머스크 또는 스페이스XAI($SPCX) 대표가 증언하도록 요구했다. 청문회는 10월 5일 뉴욕시의회 전체위원회 형식으로 열린다.
뉴욕시의회는 28일(현지시간) 머스크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고, 머스크 또는 스페이스XAI 대표가 증언하도록 요구했다. CNBC는 줄리 메닌(Julie Menin) 뉴욕시의회 의장이 보낸 서한을 통해 이번 조사가 AI 안전 위험이 뉴욕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즉각적인 입법 조치를 필요로 하는지 판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 대상에는 AI 기술이 공공안전, 사이버보안, 경제 안정, 개인정보, 소비자와 기업에 미치는 위험이 포함됐다. 뉴욕시의회는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이 지방정부 차원의 대응을 요구하는 수준인지 살필 예정이다.
청문회에는 뉴욕시의회 소속 의원 51명 전원이 참석한다. 뉴욕시의회는 이번 회의를 이례적인 전체위원회 청문회로 열고 머스크 또는 회사 측 대표의 증언을 요구했다.
스페이스XAI는 스페이스X와 xAI가 합병해 만들어진 기업이다. 두 회사는 올해 2월 합병했으며, 합병 기업은 X와 AI 챗봇 그록을 보유하고 있다.
합병 기업은 6월 상장했으며 기업가치는 약 2조달러(약 2712조원)로 평가됐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 인수도 완료했으며, 인수 규모는 600억달러(약 81조3600억원)였다.
이번 소환장은 그록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CNBC는 그록이 동의하지 않은 실제 인물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성적 허위 영상을 대량 제작할 수 있게 했다는 이유로 스페이스XAI를 상대로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볼티모어시는 그록의 이미지 생성·편집 도구를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홍보한 행위가 소비자보호법 위반과 기만적 거래 관행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청소년들이 성적이고 모욕적인 상황으로 묘사된 이미지를 생성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한 사례도 나왔다.
소환장은 조사나 청문회에서 증언을 요구하는 공식 절차다. 이번 소환의 핵심은 스페이스XAI가 AI 시스템의 위험을 어떻게 평가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떤 안전장치를 운영하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뉴욕시의회가 실제로 어떤 회사 대표의 증언을 듣게 될지는 10월 5일 청문회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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