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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데이터센터, 2026~2028년 전력 32GW 부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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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선이 이어지는 미국 데이터센터 단지 / TokenPost.ai

미국 데이터센터가 2026~2028년 전력 수요의 약 34%를 충족하지 못해 전력 부족분이 32GW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력 확보 지연은 데이터센터 가동과 장비 주문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10월 7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전력 병목이 반도체 부족에서 전력 확보 문제로 옮겨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ASIC(주문형 반도체), 메모리, 광모듈, 전력관리·아날로그 반도체 공급망이 데이터센터 사업 지연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서버에 칩을 장착해도 전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실제 연산과 매출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모건스탠리는 같은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칩의 최종 배치 장소를 비교적 잘 파악하고 있고 사업 기반도 여러 지역에 분산돼 있어 2027년 실적 전망이 당장 실질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ASIC과 메모리·광학·전력관리 제품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일정에 더 민감해 주문 연기나 취소, 재고 조정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위스콘신주 오라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라이트하우스’를 전력 확보 지연 사례로 들었다. 보고서는 1.3GW 규모인 이 프로젝트의 전체 전력 공급 시점이 이르면 2028년 10월,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2029년 봄까지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전력 부족을 보완할 수단으로 신규 가스터빈·엔진 발전, 연료전지, 원전, 가상자산 채굴장 전환을 거론했다. 보고서는 2026~2028년 신규 가스터빈·엔진 발전 용량을 기본 시나리오에서 약 19GW, 블룸에너지 연료전지 기여분을 약 6GW로 추산했다. 전체 공급 증가분은 부족분을 채우기에 모자라고, 인허가와 지정학적 요인으로 해외에 수요를 빠르게 옮기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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