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머스, 300억달러 목표 IPO 철회…매출 51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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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AI 데이터센터 기업 퍼머스 그리드(Firmus Grid)가 기업가치 300억달러(약 40조2600억원)를 목표로 추진하던 기업공개(IPO)를 철회했다. 2026회계연도 매출은 5100만달러(약 684억원)였다.
블록미디어는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해 퍼머스가 미국 투자자들의 수요 부족으로 상장을 접고 기존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자금 조달을 검토한다고 전했다. 이번 IPO의 조달 목표액은 최대 55억달러(약 7조3810억원)였다.
퍼머스는 지난 4월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55억달러(약 7조3810억원)를 인정받았다. 이후 약 20억달러(약 2조6840억원)를 조달하면서 기업가치는 105억달러(약 14조9100억원) 이상으로 높아졌다. 몇 달 만에 IPO 목표 기업가치를 300억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투자자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매출과 데이터센터 구축 규모도 투자 판단의 쟁점이었다. 구축 계획은 총 912MW였지만 완공된 시설은 46MW였다. 블록미디어는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해 투자자들이 아직 건설되지 않은 시설의 미래 수익을 반영한 기업가치 평가에 부담을 느꼈다고 전했다.
일부 투자자는 기업가치 250억달러(약 33조5500억원) 수준을 받아들일 의향을 보였지만 최종 제시 가격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주관사들은 조달 규모를 약 30억달러(약 4조260억원)로 줄이고 기업가치를 200억~250억달러(약 26조8400억~33조5500억원)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투자 수요를 되살리지 못했다.
기존 주주에게 보호예수 의무가 적용되지 않아 상장 뒤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퍼머스는 엔비디아($NVDA)와 블랙스톤, 제인스트리트, 코튜매니지먼트 등의 투자를 받았으며, AI 연산에 필요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앞서 퍼머스의 ASX 상장 철회와 투자 수요 부진을 다룬 보도에서는 기업가치와 부채 우려가 투자자 이탈 배경으로 전해졌다. 이번 보도는 매출과 완공 시설 규모, 목표 가격 조정 논의를 추가로 다뤘다. 퍼머스는 상장 철회 뒤 기존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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