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GPU 클라우드 323곳 집계…8개월 새 209곳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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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설비를 갖춘 데이터센터 외관과 장비 반입구 / TokenPost.ai

기업의 엔비디아 GPU 조달 경로가 대형 클라우드에서 전문 GPU 클라우드와 개별 계약, 자체 데이터센터로 넓어졌다. GPU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8개월 사이 209곳에서 323곳으로 늘었지만, 업체 수가 실제로 빌릴 수 있는 물량을 뜻하지는 않는다.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는 9월 23일 공개한 ‘ClusterMAX 3.0’ 요약에서 GPU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323곳이라고 밝혔다. 이전 집계 209곳보다 늘어난 수치다. 보고서는 유료 구독 콘텐츠로, 업체별 목록과 전체 산정 기준은 공개 요약에 담기지 않았다.

기업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같은 대형 사업자를 먼저 검토할 수 있다. 이들 서비스는 기존 기업용 서비스와 보안·운영 체계를 함께 제공한다. CNBC는 대형 클라우드에서 필요한 시점에 충분한 GPU를 확보하기 어려운 사례와 대안으로 떠오른 전문 GPU 클라우드를 소개했다.

코어위브(CoreWeave)와 네비우스(Nebius) 같은 네오클라우드는 GPU 연산 자원 임대에 집중한다. CNBC는 AI 에이전트 개발사 모달(Modal)이 여러 네오클라우드를 이용한다고 전했다. 에릭 베른하르드손(Eric Bernhardsson) 모달 CEO는 회사 규모에 필요한 GPU를 기존 대형 클라우드만으로 확보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네오클라우드도 즉시 이용 가능한 GPU를 항상 보장하지는 않는다. CNBC는 일부 대형 사업자의 GPU가 계약과 데이터센터 구축 이후 수개월이 지나야 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코어위브의 마이크 인트라토(Mike Intrator) CEO도 8월 실적 발표에서 단기 공급 능력이 사실상 매진 상태라고 말했다.

기업이 검토할 수 있는 다른 방식으로는 더 작은 전문 사업자, 고객이 GPU를 직접 소유해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계약,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이 있다. GPU를 직접 소유하면 클라우드 사업자의 설비투자 부담을 덜 수 있지만, 전력과 데이터센터 공간, 운영 인력을 직접 확보해야 한다. 자체 구축은 통제력을 높이는 대신 시설 운영 책임도 따른다.

각 방식의 비용과 공급 시점은 계약과 지역에 따라 달라진다. 제공업체 수만으로는 기업이 필요한 시점에 GPU를 확보할 수 있는지, 실제 계약 조건이 어떤지 비교하기 어렵다.

임대료 지수도 공급 여건을 살필 자료 가운데 하나다. 오른(Ornn)은 10월 9일 엔비디아 B200 임대료 지수가 GPU·시간당 7.46달러(약 1만원)였다고 공개했다. 이 지수는 개별 업체의 공시 가격이 아니라 거래 가격을 가중 평균한 값이다.

오른 지수에서 B200 임대료는 30일 기준 9.4% 올랐지만, 7일 기준으로는 5.6% 내렸다. 기간에 따라 지수의 방향이 달라 단일 시점 수치만으로 임대료 흐름을 단정하기 어렵다. 오른은 B200 거래 기반 임대료 지수를 공개하고 있다.

GPU 조달 경로가 늘어난 사실은 확인되지만, 업체 수 증가만으로 공급량이나 가격 경쟁이 개선됐다고 볼 수는 없다. 세미애널리시스의 공개 집계는 제공업체 수를 다루며, 업체별 가용 용량과 계약 조건은 보여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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