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의원 3명, 데이터센터 세제 혜택 보고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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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원 3명이 데이터센터 세제 혜택과 전력망 비용 부담을 문제 삼았다. 보고서는 혜택 규모를 ‘수십억 달러’로 표현했지만, 전체 세수 감소액을 하나의 수치로 집계하지는 않았다.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크리스 밴 홀런(Chris Van Hollen)·리처드 블루먼솔(Richard Blumenthal) 상원의원은 2026년 10월 9일 ‘Power and Profits: How the AI Data Center Boom Costs Households and Communities’ 보고서를 공개했다. 의원실은 조사가 거의 1년 동안 진행됐으며, 2025년 12월 15일 아마존($AMZN)·알파벳($GOOGL)·메타($META)·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코어위브·디지털 리얼티·에퀴닉스 등 7개 기업에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쟁점은 데이터센터 전용 시설과 공동 전력망의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다. 세 의원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에 직접 연결되는 기반시설 비용은 부담하겠다고 하면서도, 시설 수요 때문에 필요해진 공동 전력망 비용은 전력 소비자와 나눠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이 주·지방정부에 판매세 면제 등 혜택을 계속 요청하는 가운데, 조사 대상 7곳 중 어느 곳도 시설의 상근 일자리 창출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정량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역사회가 사업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지적도 담겼다. 의원들은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력회사와 토지 소유자, 상업 파트너에 비밀유지계약(NDA)을 요청했고 일부는 공무원에게도 계약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사업 개발 과정의 비밀 유지가 효율과 속도를 높인다는 취지로 답했다. 기업은 사업 기밀을 강조하고, 의원들은 이런 관행이 주민의 정보 접근과 의견 수렴을 제한할 수 있다고 봤다.
세제 혜택 액수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의원실 발표는 혜택을 ‘수십억 달러’ 규모로 묘사했지만, 총 세수 감소액이나 기업별 혜택액을 같은 기준으로 합산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표현은 보고서의 규모 설명이며 독립적으로 검증된 전체 손실액과 같지 않다.
기업 측은 지역 투자 효과를 강조했다. 의원실이 공개한 답변 자료에서 아마존은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역사회에 장기적인 세수를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재생에너지 사업과 직업훈련 프로그램도 언급했다. 이는 아마존의 설명으로, 상근 일자리와 세제 혜택 효과를 비교할 종합 정량 자료를 대신하지는 않는다.
논쟁은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 분담과도 맞물린다. 론 와이든(Ron Wyden) 상원의원은 8월 6일 데이터센터 세제 처리를 바꾸는 제안 초안을 공개했다. 이는 별도 제안으로, 10월 보고서가 법률 변경이나 시행 일정을 정한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이 지역 반발로 지연된 사례와 주별 세제 혜택·비용 부담 대응은 이번 보고서와 맞닿은 배경이다. 기존 보도가 지역 반발과 주별 대응을 다뤘다면, 이번 보고서는 상원의원들의 조사 결과와 기업 답변을 담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가상자산·블록체인 산업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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