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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데이터센터 45건 주민 반대로 지연…680억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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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 앞에 모인 지역 주민들 / TokenPost.ai

미국에서 올해 2분기 데이터센터 45개 사업이 주민과 지역사회의 반대로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관련 사업 규모는 680억달러(약 94조2480억원)로 집계됐다.

데이터센터워치(Data Center Watch)는 4~6월 영향을 받은 사업이 같은 기간 추적한 대형 신규 데이터센터 사업의 절반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는 개발업체가 인허가를 신청하기 전부터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을 요구했다.

올해 1분기에는 데이터센터 75개 사업이 반대에 부딪혔고 관련 규모는 약 1300억달러(약 180조1800억원)였다. 2분기 사업 수와 규모는 1분기보다 줄었지만, 반대 움직임은 이어졌다.

논쟁의 중심에는 데이터센터 입지와 전력, 용수 문제가 놓였다. 올해 약 30개 주 의회가 데이터센터 입지와 전력·용수 사용을 다루는 법안이나 규정을 발의하거나 통과시켰다.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49개 주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단체 843곳이 활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테네시주의 한 데이터센터 사업 반대 청원에는 Change.org를 통해 50만명 넘게 서명했다.

미켈 빌라(Miquel Vila) 데이터센터워치(Data Center Watch) 수석 분석가는 “새로운 반대 단체가 계속 생겨나고 있으며, 더 많은 주와 지방정부 관할에서 반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청원 서명도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 활동이 개별 사업을 넘어 주와 지방정부 차원의 논의로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서 AI 데이터센터 반대 활동이 전력망과 물 사용 문제로 확산된 사례처럼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지역 갈등은 전력망과 용수 사용, 주민 동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워치는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 외 지역의 데이터센터 반대 활동도 처음 다뤘다. 유럽 여러 국가와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관련 시위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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