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엔지니어 윤타이 차이(Yun-Ta Tsai)는 사이버캡과 모델 Y에 그록 커넥터와 그록 봇이 적용돼 이메일·일정 관리와 커피 주문 등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량용 AI가 질문에 답하고 차량을 제어하는 데서 외부 서비스의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로 넓어졌다.
윤타이 차이는 10월 11일 X에서 두 차종에 기능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지원 페이지는 커넥터로 Gmail, 구글 캘린더, 아웃룩, 구글 드라이브를 연결해 받은편지함과 일정, 파일 등을 다룰 수 있다고 안내한다. 그록 봇은 커피 주문이나 예약처럼 여러 단계를 거치는 작업을 처리한다.
기존 차량용 그록은 질문에 답하거나 내비게이션·통화·음악·실내 온도 같은 차량 기능을 다뤘다. 커넥터와 그록 봇을 이용하면 운전 중 화면을 조작하지 않고 연결된 앱의 정보를 확인하거나 작업을 요청할 수 있다.
이번 기능은 웹과 모바일에서 제공하던 앱 연결을 차량 음성 환경으로 확장한 것이다. xAI는 2026년 5월 웹·iOS·안드로이드용 커넥터를 발표했다. 그록이 외부 앱 연결과 업무 수행 기능을 넓혀온 흐름과도 이어진다.
테슬라 안내에는 기능 이용을 위한 차량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계정 조건이 제시돼 있다. 커넥터와 그록 봇을 쓰려면 AMD 프로세서, 차량 소프트웨어 2026.26 이상, 로그인한 그록 계정이 필요하다. 그록 봇은 슈퍼그록 구독과 봇 설정, 작업에 필요한 커넥터도 요구한다.
커넥터는 차량이 아니라 휴대전화나 컴퓨터에서 설정한다. 차량에서는 같은 그록 계정으로 접속해야 한다.
이메일과 일정에는 개인 정보가 담길 수 있다. 테슬라는 연결된 서비스를 사용할 때 그록이 요청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며, 정보는 스페이스XAI의 개인정보 처리 정책에 따라 처리된다고 안내했다. 사용자는 커넥터를 언제든 제거할 수 있다.
테슬라 지원 페이지는 커피 주문과 예약을 작업 예시로 들었지만, 주문·예약이 완료되는 구체적인 과정은 설명하지 않았다. 탑승이 끝난 뒤 자동 로그아웃되는지도 공식 안내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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