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업체 AI·HPC 매출 비중 2%서 22%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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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채굴업체 11곳의 AI·고성능컴퓨팅(HPC) 매출 비중이 2025년 1분기 2%에서 2026년 2분기 22%로 높아졌다. 채굴업체가 보유한 전력과 데이터센터를 AI 연산에 활용하는 사업 전환이 매출 구성에 반영됐다.
Castle Labs는 13일 공개한 분석에서 상장 채굴업체 11곳의 매출 구성 변화를 제시했다. 이 수치는 분석 대상 업체들의 매출 구성을 나타내며 채굴업계 전체 비율은 아니다.
채굴업체들은 대규모 전력 공급과 데이터센터 시설을 확보해 왔다. Castle Labs는 이들이 가진 전력 접근성과 인프라가 AI 컴퓨팅 시장에서 새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Pearl은 비트코인 코드에서 갈라져 나온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2026년 4월 출시됐다. SHA-256 해시 연산 대신 행렬 곱셈을 사용하며, 이는 AI 추론에 쓰이는 연산 유형이다.
Pearl은 연산 결과를 검증할 때 영지식 증명을 활용한다. 채굴자는 AI 연산을 제공하고 PRL 토큰을 받는 구조로 설계됐다.
실제 고객의 AI 추론 작업으로 이어지는지는 별도 과제다. Castle Labs는 6월 연구에서 추론 지원 하드웨어를 사용한 약 8000대가 AI 관련 코드를 실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계산 효율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Castle Labs는 현재 Pearl 네트워크의 간소화된 INT8 형식에서 약 10~15%의 오버헤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AI 운영자가 채굴업체의 연산 자원을 선택할 유인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Pearl-GEMM은 테스트넷에서 표준 형식을 처리하며 성능 손실을 0~3%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Castle Labs는 밝혔다. 이 수치는 목표치로, 실제 고객 수요나 서비스 활용도를 보여주는 지표와는 구분된다.
PRL의 최대 발행량은 21억 개다. Castle Labs는 비트코인처럼 반감하는 대신 발행량이 선형적으로 줄어드는 구조라며, 분석 시점에 하루 약 101만 개가 채굴자에게 지급되고 출시 첫 6일 동안 약 1억2200만 개가 발행됐다고 전했다.
다만 Pearl의 계산 방식이 AI 연산과 닮았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AI 서비스 제공이나 고객 수요를 입증할 수는 없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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