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몬도 “AI 위험 관리에 국가·기업 공통 기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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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의 안전과 안보 위험을 관리하려면 국가와 기업이 공통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나 레이몬도(Gina Raimondo) 전 미국 상무장관이 말했다. 기술 경쟁을 이어가면서도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레이몬도는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포럼에서 “어떤 국가도, 어떤 기업도, 어떤 산업도 이 기술을 혼자 관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각국이 AI 발전 속도에 맞춰 공통 기준과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블룸버그는 그가 고립주의적 접근이 경제·안보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AI 안전 논의는 반도체 공급망과도 맞물려 있다.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용하려면 첨단 반도체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고, 이 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는 안보와 산업 경쟁에도 연결된다.
레이몬도는 상무장관 재임 기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CHIPS Act 이행과 중국을 겨냥한 첨단 칩 수출 통제를 맡았다. 이 경험은 AI 안전 논의와 기술 경쟁을 함께 다뤄야 한다는 그의 주장에 배경을 더한다.
레이몬도는 10월 1일 타임 기고문에서도 중국과 AI 기술 경쟁을 이어가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썼다. 기고문은 AI 시스템 통제 상실과 생물무기 개발 악용 위험을 협력 의제로 들었다.
그는 대화가 합의를 보장하지는 않으며, 신뢰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합의 이행을 확인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첨단 칩과 원격 컴퓨팅 접근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를 계속 갱신해야 한다는 주장도 기고문에 담겼다.
이처럼 안전 기준을 함께 논의하면서 첨단 컴퓨팅 접근은 제한해야 한다는 정책은 동시에 추진하기 어려운 과제다. 협력의 범위와 수출 통제의 적용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가 쟁점이다.
레이몬도는 뉴델리에서 미국과 인도의 협력을 사례로 들었다. 다만 공동 기준이나 안전성 시험의 확정 일정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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