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디즈니 미발표 슈팅 게임에 AI 도구 활용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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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가 디즈니와 개발 중인 미발표 슈팅 게임 개발진에 AI 도구 활용을 지시했다. 이 게임은 마블과 스타워즈 캐릭터가 등장하며, 당초 2027년 3월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일정이 연기됐다.
블룸버그는 12일 에픽게임즈가 개발진에 앤스로픽의 클로드 같은 AI 도구를 활용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프로젝트 디렉터는 내부 메시지에서 “더는 손으로 코드를 작성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아트 제작에도 AI 작업 흐름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게임의 정식 명칭과 새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픽게임즈 대변인은 “에픽 개발자들이 비전과 창작을 이끄는 AI 가속 개발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팀 스위니(Tim Sweeney) 에픽게임즈 CEO는 12일 소셜미디어에서 개발자들을 재배치해 AI 활용을 가속하는 전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력을 줄여 같은 일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결과물을 만들고 언리얼 엔진을 쓰는 팀에도 이점을 주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시는 특정 게임의 개발 과정에 관한 것이다. 에픽게임즈 전체 개발자가 모든 코드를 AI로 작성하도록 바뀌었다고 볼 근거는 없다. 회사 측은 개발자가 창작을 이끌면서 AI 가속 개발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 발표된 에픽게임즈와 디즈니의 협력 사업에 속한다. 디즈니는 당시 에픽게임즈 지분 취득을 위해 15억 달러(약 2조10억원)를 투자하고, 포트나이트와 연결되는 게임·엔터테인먼트 세계를 함께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발표는 협력의 큰 틀을 담았으며 이번 슈팅 게임의 제작 방식이나 출시 일정은 다루지 않았다.
게임 자체를 넘어 주변 인프라와 디지털 기능을 연결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이번 AI 우선 개발 지시는 게임 제작 방식에 관한 내용으로, 블록체인 기능이나 가상자산 도입을 뜻하지는 않는다.
AI를 코드와 아트 제작의 주요 경로로 삼더라도 개발자의 창작·관리 역할은 남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 출시일과 최종 게임에서 AI가 쓰일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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