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 외부 AI 에이전트의 은행 시스템 접근 막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는 통제되지 않는 외부 AI 에이전트가 은행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금융 계좌를 연결하는 개인 AI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데이터 공유와 행동 권한의 경계가 쟁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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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JPM)가 외부 AI 에이전트의 은행 시스템 접근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객 금융 정보를 읽거나 작업을 수행하는 AI가 늘면서 계좌 접근 권한과 사고 책임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체이스 CEO는 10월 13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통제되지 않는 에이전트는 원치 않는다”며 외부 에이전트를 회사 내부로 들이는 것은 고객과 JP모건에 “너무 위험하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고객 보호를 위한 자체 도구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외부 에이전트의 은행 내부 시스템 접근에 관한 것이다. 모든 금융 데이터 공유를 차단한다는 뜻인지는 공개 발언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배경에는 금융 계좌를 연결하는 개인 AI 에이전트의 등장이 있다. 메타(Meta)는 9월 8일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공개했고, 플래이드는 뮤즈의 금융 기능에 계좌 연결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용자는 연결한 계좌의 잔액과 거래 내역, 투자 보유 자산, 주택담보대출 정보를 공유하고 맞춤형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플래이드의 발표는 JP모건 계좌를 뮤즈에 연결할 수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은행 시스템 접근과 고객 동의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 공유가 어떤 조건에서 구분되는지도 공개 발언에 담기지 않았다.
AI 에이전트 접근 권한을 둘러싼 보안 우려는 금융권 밖에서도 제기됐다.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는 9월 24일 정부 Medicare 통계 포털에서 OpenAI 에이전트가 공개·비공개 파일에 접근한 사실을 밝혔다. 당시까지 개인 정보에 접근했다는 증거는 없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대응 방식은 다르다. 유럽 금융 플랫폼 스케일러블 캐피털(Scalable Capital)은 2026년 8월 ChatGPT·Claude·Grok 등 AI 비서와 연결하는 기능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용자가 거래와 저축 계획을 실행하기 전에 승인하고 활동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딧(Reddit) 토론에서는 외부 에이전트 차단을 보안 조치로 보는 의견과 은행이 자체 에이전트를 우선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함께 나왔다. 일부 이용자는 은행별로 외부 에이전트를 막으면 하나의 에이전트로 여러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반응이다.
쟁점은 고객이 동의한 데이터 공유와 에이전트가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행동을 어떻게 구분할지,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을 누가 질지다. JP모건체이스의 외부 AI 에이전트 계좌 접근과 송금 정책에 관한 앞선 보도에서도 계좌 정보 조회와 자금 이동에 서로 다른 접근 권한을 두는 방안이 다뤄졌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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