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미국, 원전 전력 데이터센터 사업 논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직접투자기금 대표 겸 푸틴 대통령 투자 특사가 양국의 원전 전력 활용 데이터센터 사업 논의를 밝혔다. 사업 참여 기업과 투자 규모,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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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미국이 러시아 원자력발전소 전력을 활용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논의 중이라고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직접투자기금(RDIF) 대표 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투자 특사가 밝혔다. 양국의 합의나 계약이 발표된 단계는 아니다.
드미트리예프는 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에너지 주간에서 소형 원전을 포함한 데이터센터 공동 사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업 목록이 있으며 여러 러시아 기업이 관여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참여 기업과 미국 측 상대방, 투자 규모, 시설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확정된 계약이나 추진 일정도 발표되지 않았다.
구상은 인공지능(AI) 연산에 필요한 전력과 러시아 원전 설비를 연결하는 내용이다. 전력 공급 방식과 데이터센터 운영 주체, 미국 기술·장비의 조달 여부는 제시되지 않았다. 반도체 공급이나 가상자산 채굴과 직접 연결된다는 내용도 나오지 않았다.
사업 추진에는 제재와 결제 문제가 걸려 있다. 드미트리예프는 미국의 대러 제재가 자금 이동을 어렵게 한다고 말했고, 미국의 대러 제재 법률인 ‘그레이엄법’과 관련한 결제 문제를 RDIF가 해결하려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그레이엄법에 따른 일부 제재·제한·관세의 적용을 면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행정명령은 법률에 따른 일부 조치를 면제하지만, 기존 행정명령에 근거한 대러 제재까지 없애지는 않는다고 명시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이나 관련 기업·거래가 면제 대상에 포함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공급뿐 아니라 시설 운영, 자금 조달, 장비 조달이 함께 필요한 사업이다. 이번 발표에는 이 요소들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관한 사업 계획이나 계약 조건이 담기지 않았다. 미국 정부와 잠재적 사업자의 공식 입장도 나오지 않았다.
미국과 러시아의 데이터센터 논의는 전력 확보와 사업 추진 조건이 함께 검토돼야 하는 초기 구상으로 제시됐다. 제재 적용 범위와 결제 경로, 미국 측 참여자, 계약 여부는 후속 발표에서 확인할 사안이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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