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앤트로픽, 컴퓨팅 비용 1달러당 매출 2.08달러…순손실 88조원

앤트로픽은 2026년 2분기 컴퓨팅·인프라 비용의 매출 대비 비중을 48%로 낮췄다. 같은 분기 영업이익은 9억7400만달러였지만 순손실은 663억9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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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장비에 장착된 AI 연산 가속기 보드 / TokenPost.ai

앤트로픽은 2026년 2분기 컴퓨팅·인프라 비용 1달러당 매출 2.08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억7400만달러(약 1조2925억원)였지만, 순손실은 663억900만달러(약 87조9920억원)에 달했다.

앤트로픽은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등록신고서에 2분기 매출 115억5500만달러(약 15조3335억원), 컴퓨팅·인프라 비용 55억5800만달러(약 7조3755억원)를 기재했다. 매출을 해당 비용으로 나누면 2.08이다. 이 비율은 두 항목만 비교한 값으로, 순이익률을 뜻하지 않는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3억7600만달러(약 4989억원), 컴퓨팅·인프라 비용은 9억4400만달러(약 1조2527억원)였다. 당시 비용은 매출의 251%였고, 올해 2분기에는 48%로 낮아졌다. 비용의 절대액은 줄지 않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올해 2분기 매출은 1368%, 컴퓨팅·인프라 비용은 300% 증가했다. 앤트로픽은 모델과 제품 출시 뒤 이용량이 늘었고, 기존 고객의 사용 확대와 신규 고객 유입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공시에 적었다. 구독형 매출과 사용량 기반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최근 12개월 매출이 10만달러(약 1억3270만원) 이상인 고객은 2025년 3월 말 약 400곳에서 올해 6월 말 6000곳 이상으로 늘었다. 이 지표는 고객별 매출을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다.

공시에서 고객은 내부 기록과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정을 묶은 개별 조직을 뜻한다. 따라서 6000곳 이상이라는 수치는 전체 이용자 수가 아니라, 최근 12개월 동안 매출 기준을 충족한 조직 고객 수다.

앤트로픽은 컴퓨팅 용량 대부분을 다년 계약으로 확보하며, 통상 공급 가능 시점보다 12~18개월 앞서 조달한다고 밝혔다. 비용은 계약 시점이 아니라 용량이 실제 공급될 때 인식된다. 이에 따라 분기별 컴퓨팅 비용은 해당 분기의 수요 변화에 바로 맞춰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

장기 계약 용량으로 고객 수요나 연구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때는 단기 컴퓨팅 자원을 추가 조달한다. 이런 자원은 단위당 비용이 더 높다. 앤트로픽은 26일 제출한 S-1에서 가까운 시일 안에 단기 컴퓨팅 사용이 늘어 영업이익률을 압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앤트로픽은 AWS 트레이니엄, 구글($GOOGL) TPU, 엔비디아($NVDA)와 AMD($AMD)의 GPU를 활용하는 멀티칩 구조도 설명했다. 회사는 작업별로 하드웨어를 배분해 가격과 성능을 최적화한다고 밝혔다.

2분기 총영업비용은 105억8100만달러(약 14조410억원)였다. 매출에서 컴퓨팅·인프라 비용과 인건비, 판매·마케팅·제휴 비용 등을 포함한 영업비용을 뺀 영업이익은 9억7400만달러로, 영업이익률은 8%였다.

영업이익과 순손익의 차이에는 금융상품 공정가치 변동에 따른 손실이 반영됐다. 공시는 전환사채·파생부채·SAFE의 공정가치 변동 손실을 595억9700만달러(약 79조852억원)로 제시했다.

일부 시가평가 금융상품의 공정가치 변동 손실도 84억3200만달러(약 11조1893억원)였다. 두 항목은 영업이익 아래의 손익에 반영됐다.

이번 S-1은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등록신고서다. 초기 공모 가격과 발행 주식 수는 문서에 공란으로 남아 있다.

나스닥 상장 티커로는 ANT를 신청했다. 본지는 앞서 앤트로픽의 IPO 준비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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