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데이터센터 86건 취소·장기 지연…76건 지역사회 반대와 직접 연관
골드만삭스는 올해 1월 이후 취소되거나 크게 지연된 프로젝트 86건 가운데 76건이 지역사회 반대와 직접 관련됐다고 집계했다. 이 수치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의 영향을 따로 계산한 결과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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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2026년 1월 이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86건이 취소되거나 장기간 지연됐고, 이 가운데 76건은 지역사회 반대와 직접 관련됐다. 이 집계는 미국 중간선거 전에 공개돼 선거로 발생한 지연을 따로 계산한 수치는 아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GS)는 10월 19일 공개한 AI 인프라 병목 분석에서 이 수치를 제시했다. 분석은 전력망 연결, 인허가, 장비 조달, 지역사회 협의와 숙련 인력 부족을 데이터센터 개발 일정의 제약으로 꼽았다.
AP통신은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주도권을 확보하고 텍사스·조지아·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코인게이프(CoinGape)는 미국 데이터센터 증설 물량의 45%가 민주당 승리로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제목을 달았지만, 보도 본문에는 계산식이나 대상 용량을 제시하지 않았다.
골드만삭스의 별도 전력 수요 전망에 나온 50~60%는 선거 영향 수치가 아니다. 향후 1~2년 안에 가동 예정인 데이터센터 용량 가운데 일정에 맞춰 가동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이다.
같은 자료는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25년 31GW, 2026년 41GW, 2027년 66GW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 수요 전망과 선거로 차질을 빚는 사업 비중은 집계 대상이 다르다.
◇ 연방 심사와 지역 인허가
백악관은 2025년 7월 23일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연방 인허가를 신속화하는 행정명령 14318호를 발표했다. 연방 심사 절차와 개별 부지의 전력망 연결·지역 인허가는 별개의 절차다.
골드만삭스의 10월 분석은 전력망 연결 대기와 변압기 조달, 숙련 인력 부족도 개발 일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들었다. 연방 차원의 심사를 빠르게 하는 정책만으로는 개별 프로젝트의 전력 공급과 지역 심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지나 히노호사(Gina Hinojosa)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은 선거운동 중 “텍사스 주민을 우선하는 입법 회기가 열릴 때까지 모라토리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모라토리엄은 일정 기간 개발이나 승인 절차를 중단하는 조치다.
히노호사의 발언은 선거운동 중 제시한 개발 중단 요구다. 텍사스에서 데이터센터 개발 중단 요구가 나왔다는 내용은 본지의 앞선 보도에서도 다뤘다.
비트코인(BTC) 채굴업체 IREN($IREN)은 2026회계연도 보고서에서 채굴 장비를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기존 전력과 데이터센터 용량을 AI 클라우드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IREN이 2026년 6월 30일 기준 제시한 텍사스 프로젝트의 계획 전력 용량은 차일드리스 750MW, 스위트워터 1 1,400MW, 스위트워터 2 600MW다. 세 프로젝트의 수치는 계획 용량으로 실제 가동량과 구분된다.
IREN은 같은 SEC 제출 보고서에서 인허가와 전력망 연결 절차가 개발 일정과 비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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