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력 소비 2027년 4조3560억kWh 전망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2027년 전력 총소비가 4조3560억kWh에 이를 것으로 봤다. 텍사스의 접속 요청량과 PJM의 용량 부족분은 서로 다른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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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력 총소비가 2027년 4조3560억k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포함된 상업 부문 수요 증가와 지역 전력망의 접속·예비용량 문제가 함께 드러났다.
◇ 전국 소비 전망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0월 6일 단기 에너지 전망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2025년 미국 전력 총소비량을 4조1950억kWh로 집계했다. 2026년 전망치는 4조2880억kWh다. 2027년 전망치는 4조3560억kWh다.
EIA 표는 총소비량과 최종 소비자 판매량을 별도 항목으로 집계한다. 2027년 최종 소비자 판매 전망은 4조2170억kWh다. 송배전 손실과 미계량분은 전력 공급 통계에서 별도 항목으로 표시됐다.
EIA는 2027년 데이터센터가 포함된 상업 부문 전력 수요가 전년보다 2.8% 늘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 부문은 2.7% 증가하고 주거 부문은 2026년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다만 상업 부문의 증가율은 데이터센터만의 수치가 아니다. 본지는 앞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용량과 실제 소비량의 집계 기준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EIA는 2026년 3분기 미국 전체 전력 소비가 전년 동기보다 4% 늘었다고 밝혔다. 주거 부문은 6%, 상업 부문은 5% 증가했다.
EIA는 더운 여름에 따른 냉방 수요가 3분기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특정 분기의 기온·냉방 효과와 연간 수요 전망은 기준 기간이 달라 구분해 읽어야 한다.
◇ 전력망 연결 심사와 예비용량
텍사스 전력망 운영기관 ERCOT은 6월 18일 공개한 자료에서 대형 전력 사용자 접속 요청을 43만8000MW 이상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청 가운데 약 89%는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나왔다.
이 수치는 전력망 연결을 요청한 사업의 규모다. 이미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과는 다르다.
같은 날 텍사스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CT)는 ERCOT의 대형 사용자 일괄 심사 절차인 ‘Batch Zero’를 승인했다. 이 절차는 75MW 이상 사업을 묶어 전력망 접속을 검토한다.
ERCOT은 일괄 심사에서 전력망이 수용할 수 있는 사업 규모와 위치, 필요한 송전망 확충을 살핀다. 자체 발전으로 전력 일부 또는 전부를 공급하거나, 지역 송전망 제약에 따라 사용량을 줄이는 데 동의한 사업자를 위한 접속 경로도 마련했다.
미 동부 전력망 운영기관 PJM 인터커넥션(PJM Interconnection)은 7월 14일 용량 경매 결과를 발표했다. 경매가 대상으로 삼은 2028~2029 공급연도에 확보한 자원은 신뢰도 기준보다 6831MW 적었다.
PJM은 이 부족분이 해당 기간에 전력을 공급하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예비 여력이 줄어 운영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이며, PJM은 같은 공급연도의 예비율을 14.7%로 제시했다.
텍사스 주지사실은 8월 3일 전력망 접속 절차를 밟는 데이터센터 사업에 종합 감사와 검증을 지시했다. 본지는 사업별 전력·용수 계획과 비용 부담 등을 점검하는 조치를 전했다.
ERCOT의 접속 요청량과 PJM의 경매 부족분은 측정 대상이 다르다. 하나는 전력망 연결을 신청한 대형 사업의 규모이고, 다른 하나는 특정 공급연도에 확보한 자원과 신뢰도 기준의 차이다.
EIA는 다음 단기 에너지 전망을 11월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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