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취업자 26%, 직전 일주일 업무에 유료 AI 사용
회사·본인·공동 부담 계정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무료 서비스만 업무에 쓴 응답은 별도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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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취업자의 26%가 10월 조사에서 직전 7일 동안 업무에 유료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회사가 비용을 낸 경우와 근로자가 직접 결제한 경우, 양쪽이 함께 부담한 경우가 모두 포함됐다.
이 결과는 에포크AI(Epoch AI)와 입소스(Ipsos)가 10월 9~11일 미국 성인 20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나왔다. 이 가운데 취업자는 1291명이었다. 취업자의 15%는 무료 서비스만 업무에 썼고, 55%는 직전 7일 동안 업무에 AI를 쓰지 않았다고 답했다. 비용 부담 주체를 모른다는 응답은 3%였으며, 비율은 반올림된 수치다.
따라서 26%를 본인 돈으로 AI 구독료를 낸 근로자의 비율로 해석할 수는 없다. 회사가 제공한 유료 계정으로 일한 사람도 포함된다. 무료 서비스만 업무에 쓴 사람은 유료 서비스 이용률에서 빠진다. 이 수치는 유료 서비스의 업무 사용 비율을 나타내며, 그 자체로 생산성 변화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에포크AI는 설문에서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코파일럿 등 소비자용 생성형 AI를 AI 서비스로 설명했다. 업무에는 정규직과 시간제 일자리뿐 아니라 프리랜서 활동과 자영업도 포함했다. 조사 문항은 직장에 AI가 도입됐는지가 아니라 취업자가 실제 업무에 AI를 사용했는지를 물었다.
앞선 3월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0%가 직전 일주일 동안 개인 또는 업무 목적으로 AI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취업한 AI 이용자 가운데 절반은 개인 용도와 같거나 그보다 많이 업무에 AI를 썼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10월 조사에서 집계한 유료 서비스의 업무 사용률과 조사 대상 및 기준이 다르다.
3월 조사에서 개인 용도만큼 또는 그 이상 업무에 AI를 쓴 비율은 회사 제공 유료 구독 이용자 76%, 본인 결제 구독 이용자 58%, 무료 서비스 이용자 38%였다. 구독료 부담 방식에 따라 업무 이용 응답이 달랐지만, 이 차이만으로 비용 부담이 업무 이용을 늘렸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에포크AI는 4월 공개한 분석에서 회사가 유료 서비스를 제공해 업무 이용이 늘었는지, 업무에 AI가 필요한 사람이 유료 서비스를 선택했는지는 구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구독 방식별 이용률은 조사에서 나타난 차이를 보여주지만, 그 원인까지 밝힌 결과는 아니다.
에포크AI는 4월 분석에서 3월 조사 중 AI를 개인 용도만큼 또는 그 이상 업무에 쓴 취업자 가운데 27%가 자신이 하던 업무 일부를 AI가 대체했다고, 21%가 AI 덕분에 새로운 유형의 업무를 맡았다고 밝혔다. 두 비율은 전체 취업자 기준이 아니다. 기존 업무 일부가 대체됐다는 응답을 일자리 감소로 해석할 수도 없다.
갤럽(Gallup)의 2025년 4분기 조사에서는 미국 취업자의 26%가 주 몇 차례 이상 업무에 AI를 사용했고, 12%는 매일 사용했다. 연간 몇 차례 이상 사용했다는 응답은 46%였다.
갤럽의 26%는 업무용 AI 사용 빈도를, 에포크AI의 26%는 10월 조사 직전 7일 동안 유료 서비스로 업무를 했는지를 나타낸다. 같은 숫자라도 질문과 조사 기간이 달라 두 비율을 직접 비교할 수 없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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