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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 가치 재평가론, 전력망·조달 비용 부담 거론

댄 나일스는 미국 데이터센터 제약과 자금 조달 비용 상승을 AI 산업의 부담으로 짚었다. 텍사스의 대형 전력 접속 신청은 43만8000MW를 넘어섰고, 이 가운데 약 89%가 데이터센터 관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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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선과 변전 설비 옆에 들어선 대형 데이터센터 / TokenPost.ai

미국 AI 기업의 데이터센터 확장에 전력망 제약과 자금 조달 비용 상승이 맞물리며 기업가치 재평가론이 제기됐다. 연산 능력을 늘리는 계약만으로는 시설의 전력 접근성과 운영 비용까지 해결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6일 분석에서 댄 나일스(Dan Niles) Niles Investment Management 설립자가 블룸버그(Bloomberg)의 ‘Insight with Haslinda Amin’에 출연해 AI 산업의 부담 요인을 짚었다고 전했다.

나일스는 미국 데이터센터 제약과 토큰 가격 하락, 자금 조달 비용 상승이 AI 업계의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립토브리핑은 이 요인들이 기업가치 재평가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립토브리핑은 전력과 송전망 제약으로 데이터센터 용량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취소됐다는 최근 보도도 이런 우려와 맞닿아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센터는 연산 장비와 부지를 확보한 뒤에도 전력망에 연결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텍사스 전력신뢰도위원회(ERCOT)는 6월 18일 발표에서 대형 전력 사용자의 접속 요청량이 43만8000MW를 넘었으며, 이 가운데 약 89%가 데이터센터 관련 신청이라고 밝혔다. 본지는 텍사스의 접속 신청 규모와 실제 사업 가능성을 구분해 보도한 바 있다.

접속 신청량은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의 소비 전력이 아니며, 신청한 시설이 모두 완공된다는 뜻도 아니다. 신청 규모만으로 실제 사업이 들어설 위치나 시기를 확정할 수도 없다.

ERCOT는 대형 사용자의 접속 신청을 묶어 검토하는 절차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전력망이 감당할 수 있는 규모와 필요한 송전 설비를 함께 살피도록 했다.

지역 주민의 반대 여론도 데이터센터 사업을 둘러싼 조건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 노던대학교 ICAPP와 SurveyUSA가 10월 8~14일 성인 1650명을 조사한 결과, 주 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5%, 찬성은 22%였다. 본지는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건설 반대 여론을 전했다.

같은 조사에서 데이터센터 세제 혜택에는 65%가 반대했고 15%가 찬성했다. 시설 건설에 대한 의견뿐 아니라 세제 지원을 둘러싼 반대도 확인됐다.

25MW를 넘는 대형 시설을 금지하는 주 헌법 개정안에 찬성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57%, 반대 의향은 22%였다. 나머지 21%는 의견을 정하지 않았다.

이 결과는 개정안이 통과됐다는 뜻이 아니라 주민에게 찬반 의향을 물은 조사다. 데이터센터 논의가 연산 장비 확보를 넘어 지역의 전력망과 세제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립토브리핑은 장기 컴퓨팅 자원 확보 계약을 보유한 앤트로픽도 투자자들이 기업가치 전망을 다시 살펴보는 기업으로 언급했다. 장기 계약은 필요한 연산 능력을 확보하는 수단이지만, 전력 접근성과 자금 조달 부담을 없애지는 않는다.

따라서 계약된 연산 자원과 실제 시설 가동 여건은 구분해 살펴야 한다.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은 전력망 접속 가능성과 비용 부담을 함께 따져야 한다.

ERCOT는 대형 전력 사용자 접속 신청을 검토해 마련한 최종 송전 계획을 2027년 가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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