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AI 위성 배치 2027년 말 목표…SEC 신고서엔 2028년
스페이스X는 궤도 AI 위성군의 생산·배치를 빠르면 2027년 말 시작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EC 제출 문서에는 배치 시점이 빠르면 2028년부터라고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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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SPCX)는 궤도 AI 데이터센터 위성군 Starmind의 생산·배치를 빠르면 2027년 말 시작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위성에 컴퓨터를 싣고 우주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구상이다.
회사의 공식 소개 페이지는 위성 한 기의 컴퓨팅 탑재부 전력을 최대 250kW, 평균 175kW로 제시했다. 수천 기를 생산·배치하겠다는 목표도 담겼다.
스페이스X가 5월 2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등록신고서에는 궤도 AI 연산 위성 배치를 빠르면 2028년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적혔다. 공식 페이지의 목표와 시점이 다르지만, 두 일정이 각각 어떤 단계를 가리키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계획의 핵심은 위성에 탑재한 컴퓨터로 AI 작업을 처리하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S-1에서 위성 간 레이저 통신망으로 데이터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처리 결과는 기존 스타링크(Starlink) 네트워크를 통해 지상국으로 보낼 계획이다. 이 방식은 궤도에서 연산하고 통신망을 통해 결과를 지상으로 전달하는 구조다.
스페이스X는 태양광 전력과 지상 전력망·부지 조달 부담 완화를 궤도 컴퓨팅의 장점으로 내세운다. 본지는 앞서 지상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와 머스크의 우주 데이터센터 제안을 전한 바 있다.
다만 태양광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과 연산 과정에서 생긴 열을 내보내는 것은 별개의 과제다. 우주는 진공이어서 지상 데이터센터처럼 공기를 순환시켜 열을 전달하기 어렵다.
스페이스X는 S-1에서 방열판과 증기 챔버, 능동 냉각 회로를 이용해 장비의 열을 복사 방식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궤도 AI 컴퓨팅이 아직 운영된 적 없는 분야라는 점도 같은 문서에서 설명했다.
규제 절차도 진행 중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월 4일 스페이스X의 궤도 데이터센터 시스템 신청을 접수하고 의견을 요청했다.
신청 규모는 최대 100만 기이며 제안된 운용 고도는 500~2000km다. 이는 스페이스X가 허가를 요청한 범위로, 발사 확정 물량을 뜻하지 않는다.
신청 접수는 운용 허가와 다르다. 스페이스X는 S-1에서 대규모 궤도 인프라에 미국 안팎의 여러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천문학회(American Astronomical Society, AAS)는 3월 6일 FCC에 제출한 문서에서 위성군이 지상 천문 관측과 안전한 궤도 운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신청을 거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학회의 우려와 신청 반대 입장이다.
스페이스X는 3월 16일 FCC에 낸 답변에서 천문학계와 환경단체의 우려를 중요하게 여기며 위성 밝기 등의 영향을 줄이는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의 입장은 실제 배치 결과를 검증한 결론과는 구분된다.
사업성도 입증되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6월 4일 SEC에 제출한 투자설명서 관련 문서에서 대규모 궤도 AI 연산 기술이 상업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 수년간 상당한 자본 지출이 필요할 수 있다고 고지했다.
회사는 이 사업이 끝내 수익을 내지 못할 가능성도 명시했다. 스페이스X는 5월 20일 SEC에 제출한 S-1에서 우주에서 프로세서를 정비하거나 수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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