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센터 3분기 17건 취소…누적 69건 중 주민 반대 48%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 취소가 2026년 3분기 17건으로 집계돼 2024년 이후 분기별로 가장 많았다. 올해 누적 취소는 43건으로 지난해 연간 건수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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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사 철회와 정부 불허 등으로 무산된 대형 사업이 2026년 3분기 17건으로 집계됐다. 2024년 이후 분기별로 가장 많은 수다.
독립 조사 사이트 Programs가 11월 4일 갱신한 추적표에는 2024년 1월 이후 취소 사례 69건이 올라 있다. 2026년 집계는 11월 4일까지의 수치다.
연도별 취소 건수는 2024년 3건, 2025년 23건, 2026년 43건이다. 올해 건수는 지난해 연간 수치를 넘어섰다.
분기별로는 올해 1분기 12건, 2분기 10건, 3분기 17건이 취소됐다. 10월에도 4건이 추가돼 7월부터 10월까지 무산된 사업은 21건이다.
10월 사례는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아이오와·콜로라도주에서 각각 한 건씩 나왔다. 추적표에는 이 네 사업의 취소 사유가 따로 기재되지 않았다.
누적 69건 가운데 가장 많이 기재된 사유는 주민 반대다. 33건으로 전체의 48%를 차지했고, 용도지역 규정·인허가 문제는 15건, 개발사 전략 변경은 4건, 전력·전력망 문제는 1건이었다. 16건은 사유가 적혀 있지 않았다.
Programs는 사업별 자료에서 주민 반발이 취소 원인으로 명시된 경우에만 ‘주민 반대’로 분류했다. 주민 반대가 모든 취소 사례의 원인이라고 해석할 수는 없다.
사업 결과별로는 개발사가 철회한 사례가 39건, 지방정부나 주정부가 불허한 사례가 27건이었다. 부지 또는 유틸리티 계약이 종료된 사례는 3건이다.
지역별 취소 건수는 버지니아주가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인디애나주는 7건, 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주는 각각 6건이었다. 취소 사례는 모두 26개 주에서 집계됐다.
취소 사업 가운데 계획 용량을 공개한 26건의 합계는 1만5910MW다. 나머지 43건은 용량을 공개하지 않았고, 계획 용량이 1000MW 이상인 사업은 6건이었다.
발표 투자액을 공개한 사업 32건의 합계는 1650억달러(약 223조9050억원)다. 이는 사업 발표 당시 제시된 계획 규모로, 실제 지출액이나 확정 손실액을 뜻하지 않는다.
추적표는 원칙적으로 계획 용량이 100MW 이상이거나 발표 투자액이 10억달러(약 1조3570억원) 이상인 사업을 포함한다. 두 수치가 공개되지 않은 경우에는 부지가 200에이커 이상이거나 시설 계획 면적이 100만제곱피트 이상인 사업도 대상에 넣는다.
집계상 취소에는 개발사의 사업 철회, 지방·주 정부의 최종 불허, 부지·유틸리티 계약 종료가 포함된다. 일시 중단·지연, 소송 중인 사업, 같은 부지에 다시 신청한 사업은 제외된다.
본지는 앞서 미국 데이터센터 사업 146건의 지연·취소와 지역 반발을 다뤘다. 해당 수치는 지연과 취소를 합산한 별도 집계여서, 이번 Programs의 취소 69건과 직접 비교할 수 없다.
Programs는 11월 4일 같은 부지에 새 신청서가 제출된 사업 한 건을 목록에서 제외했다. 사업 상태가 바뀌면 취소 집계도 수정된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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