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비트코인 대비 저평가 구간 진입…알트코인 랠리 신호탄

이더리움(ETH) 가격이 비트코인(BTC) 대비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하면서 알트코인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시장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비트코인 대비 상대 가격이 이번 사이클의 저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과거 이와 같은 낮은 수준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크게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광범위한 알트코인 랠리로 이어졌다.

이더리움/비트코인 가격 비율은 최근 7일간 2020년 1월 이후 최저치에서 38% 상승했다. 이 수준은 역사적으로 이더리움 가격 저점과 연관성이 높았으며, 알트코인 시즌의 전조로 여겨져 왔다. 다만 지속 가능한 상승세를 위해서는 365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크립토퀀트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극도의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더리움/비트코인 MVRV(시가총액 대비 실현가치) 비율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서 확인된다. 2017년, 2018년, 2019년에도 MVRV 비율이 저점을 찍은 후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강세를 보였다.

최근 이더리움은 긍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비트코인 대비 현물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비트코인 대비 현물 거래량 비율은 지난주 0.89를 기록하며 2024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투자자들은 ETF를 통해서도 이더리움에 대한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4월 말부터 ETF 보유량 비율이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크립토퀀트는 이를 "최근의 스케일링 업그레이드나 유리한 거시경제 환경 등이 상대적 초과 수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거래소 유입량 데이터를 보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매도 압력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유입 비율은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이더리움의 추가 상승을 지지하는 강세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