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경찰, 압수 암호화폐 처분 위해 홍콩 거래소 활용하는 공식 체계 구축

베이징 시 경찰 당국이 형사 사건에서 압수한 가상 자산 처분을 위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공식화했다고 6월 5일 베이징시 공안국(PSB) 법무과에서 발표한 공고에 따르면 밝혀졌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서는 암호화폐 거래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은 베이징주식거래소(Beijing Equity Exchange, BEE)와 공동 개발한 프레임워크 하에서 홍콩 거래소를 통한 청산을 포함할 것이다.

이 시스템 하에서 공안국은 압수한 디지털 자산을 베이징주식거래소에 위탁하고, 베이징주식거래소가 기술 검사, 보관, 청산을 수행할 제3자 제공업체를 선정한다. 디지털 자산은 홍콩의 규정 준수 거래소를 통해 판매된다. 환전과 규제 검토를 거친 후 수익금은 공안국으로 이전되고 최종적으로 중국 국고로 송금된다.

새로운 과정은 현재 중국 본토 내에서 암호화폐의 직접 청산을 막고 있는 규제 장벽을 해결한다. 또한 2017년에 설립된 물리적으로 압수된 자산 처리를 위한 베이징의 기존 "그린 채널"을 기반으로 한다.

당국은 이 방법이 시 순이구(Shunyi District) 경찰이 최근 처리한 사건에서 테스트되었다고 말했다. 자산 보관부터 최종 송금까지의 과정이 24시간 내에 완료됐다고 전해졌다.

변동성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시장 협의를 기반으로 한 준비 가격 시스템이 사용되며, 서비스 제공업체는 110%의 이행 보증금을 예치해야 한다. 전체 워크플로는 실시간 감독과 디지털 기록의 대상이 된다.

법적 교육도 디지털 자산 주제를 포함하도록 확대됐다. 최근 세션에서는 콜드 월렛 프로토콜과 블록체인 추적을 다뤘으며, 학술 기관과 기술 기관의 객원 강사들이 참여했다.

본토 기반 기업들은 디지털 자산을 둘러싼 규제 제약을 관리하기 위해 홍콩으로 점점 더 눈을 돌리고 있다. 징둥닷컴(JD.com)은 홍콩의 라이선스 인프라를 사용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파일럿을 출시했으며, 이는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실험하기 위해 홍콩의 더 명확한 암호화폐 규칙을 사용하는 더 넓은 패턴의 일부다.

압수된 암호화폐를 청산하기 위한 홍콩 거래소 사용은 본토 당국이 디지털 자산 처리를 위한 운영 확장으로 홍콩의 법적 구조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더욱 보여준다. 이것이 규제 수렴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본토 기업들이 국내에서 여전히 제한되어 있는 기능에 접근할 수 있는 완충 지대로서 홍콩의 역할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