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CEO '스테이블코인 아이폰 순간 임박', 월마트·아마존 자체 발행 검토

서클의 제레미 앨레어 CEO가 스테이블코인 산업이 대규모 개발자 채택의 임계점에 있다고 밝혔으며, 주요 소매업체와 핀테크 혁신가들이 이 분야에 진입하면서 2007년 아이폰 출시와 같은 획기적인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서클(Circle) CEO 제레미 앨레어(Jeremy Allaire)는 스테이블코인 산업이 주요 소매업체와 핀테크 혁신가들이 이 분야에 진입하면서 대규모 개발자 채택의 임계점에 있다고 믿고 있다. 서클 CEO 제레미 앨레어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곧 2007년 아이폰 출시와 같은 획기적인 순간에 도달할 수 있다.

토요일 게시물에서 앨레어는 개발자들이 프로그래밍 가능한 디지털 달러의 잠재력을 보편적으로 인식하는 "아이폰 순간"에 업계가 "아직 완전히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 날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인정했다.

스테이블코인을 "지금까지 창조된 가장 높은 유틸리티 형태의 돈"이라고 부르는 앨레어의 발언은 스테이블코인이 경쟁을 촉진하고 금융 애플리케이션 구축 비용을 줄인다고 주장한 a16z 크립토(a16z Crypto) 파트너 샘 브로너(Sam Broner)의 게시물에 대한 응답이었다.

브로너는 스테이블코인이 누구나 돈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게 하여 더 많은 경쟁을 촉진하며, 이는 더 나은 가격, 개선된 사용자 경험, 더 큰 접근성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앨레어의 낙관주의는 미국 소매 거대기업 월마트(Walmart)와 아마존(Amazon)이 자체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탐색하고 있다는 보고와 일치하며, 증가하는 기관 관심을 신호한다. 한편 전자상거래 강자 쇼피파이(Shopify)는 최근 2025년 말까지 결제를 위해 서클의 USDC 스테이블코인을 통합할 계획을 확인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거대기업은 주요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협력하여 얼리 액세스를 출시하고 있다. 쇼피파이 대변인에 따르면 제한된 수의 상인들이 얼리 액세스 출시의 일환으로 6월 13일부터 즉시 전체 제품에 접근할 수 있다.

쇼피파이 CEO 토비 루트케(Tobi Lutke)는 목요일 X 게시물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인터넷에서 거래하는 자연스러운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이 작업을 뒷받침하는 상거래 결제 프로토콜 스마트 계약을 개발하기 위해 코인베이스와 협력했다고 말했다.

a16z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다렌 마츠오카(Daren Matsuoka)는 다음 10억 암호화폐 사용자를 온보딩하는 데 있어 스테이블코인의 변혁적 잠재력을 강조했다.

6월 6일 게시물에서 그는 지난 1년 동안 스테이블코인이 처리한 거래량이 33조 달러라는 놀라운 수치를 강조했는데, 이는 페이팔(PayPal)보다 거의 20배 많고 비자(Visa)보다 거의 3배 많은 수치다.

스테이블코인 채택의 급증은 6월 5일 뉴욕증권거래소(New York Stock Exchange)에서 서클이 공개 데뷔한 지 며칠 후에 나타났다. 회사 주식은 첫 거래일에 167% 급등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신호다.

하지만 경쟁 스테이블코인 USDT의 발행사인 테더(Tether)는 이를 따를 의도가 없다.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6월 8일 테더가 가까운 미래에 계속 민간 회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앨레어의 "아이폰 순간" 예측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사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그럴듯해 보이기 시작했다.

많은 회사들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미래는 미국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국가 혁신 가이드 및 설립법(GENIUS법)의 통과에 달려 있을 수 있다.

이 법안은 담보화에 대한 명확한 규칙을 설정하고 자금세탁방지 준수를 강화하려고 한다. 이러한 규제는 세계 최대 미국 경제에서 더 큰 기관 채택의 길을 열 수 있다.

목요일 미국 상원은 68대 30 투표로 법안을 진전시켰으며, 존 튠(John Thune) 다수당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법안을 뒷받침해 달라고 촉구했다. 여러 민주당원을 포함한 초당적 다수가 토론 종결에 투표하여 법안이 하원으로 넘어가기 전에 전체 표결로 나아가게 했다.

한편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웰스파고 같은 주요 은행과 관련된 회사들이 공동 스테이블코인 이니셔티브 출시를 탐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