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의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CEO가 스테이블코인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곧 대중적 확산의 ‘아이폰 모멘트’가 도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디지털 달러가 스마트폰 시장 변화와 유사한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레어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아직 모든 개발자가 프로그래머블 디지털 달러의 힘과 기회를 완전히 인식한, ‘아이폰 모멘트’에는 이르지 않았다”며 “그러나 그 시점은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을 “지금까지 만들어진 돈 중 효용성이 가장 높은 형태”라고 부연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 벤처캐피털 a16z 크립토의 파트너인 샘 브로너(Sam Broner)의 언급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전해졌다. 브로너는 같은 날 X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은 시장 내 경쟁을 촉진하기 때문에 더 낫다”며 “누구나 직접 프로그래머블 머니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핀테크 사업을 구축하는 데 드는 고정비와 한계비용이 낮아졌기 때문에 경쟁이 촉진되고, 이는 더 나은 가격, 더 우수한 사용자 경험, 더 많은 접근성을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최근 소매 유통 대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며, 업계 전반에서도 이와 같은 관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디지털 달러의 실용성과 확장성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 성장 기대감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는 한층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