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임, 예측시장 칼시 20억 달러 기업가치로 1억 8500만 달러 투자 주도

벤처 펌 패러다임(Paradigm)이 칼시(Kalshi)의 최신 1억 8500만 달러 규모 시리즈C 펀딩 라운드를 주도한다고 수요일 성명에서 밝혔다. 미국 기반 예측시장이 20억 달러 기업가치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25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 네오(Neo), 세쿼이아(Sequoia)도 이번 펀딩 라운드에 참여하며, 시타델 시큐리티즈(Citadel Securities) CEO 펭 자오(Peng Zhao)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최신 라운드로 칼시의 현재까지 총 펀딩은 4억 1500만 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엔지니어링 팀 확장, 새로운 시장 구조 출시, "대중에게 예측시장 제공"을 위해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자금 조달은 칼시의 기하급수적 성장에 뒤따라 나왔다. 지난 1년간만 플랫폼은 거래량 100배, 사용자 10배, 활성 시장 5배 증가를 기록했으며, 10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인들이 선거 결과에 거래할 수 있게 한 연방법원에서의 역사적 승리를 포함해 여러 중요한 라이선스와 법적 승리를 확보했다"고 적었다.

2019년 설립된 칼시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를 받는 베팅 시장으로, 주요 경쟁사인 폴리마켓(Polymarket)과 달리 미국에서 운영할 수 있다. 두 플랫폼 모두 사용자들이 미래 사건의 결과에 베팅을 할 수 있게 한다.

최근까지 예측시장은 주로 학술적 관심사였다. 일부 연구자들은 돈을 걸어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의 견해를 집약함으로써 뉴스 사건에 대한 덜 편향된 해석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패러다임 창립자 매트 황(Matt Huang)은 성명에서 "예측시장은 15년 전 암호화폐를 떠올리게 한다. 수조 달러로 향하는 길 위의 새로운 자산 클래스다. 예측시장을 확장하고 사람들이 선거와 경제 시장부터 날씨와 스포츠까지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재편하는 데 칼시보다 더 나은 팀은 없다"고 말했다.

폴리마켓과 칼시 모두 2024년 미국 대선 시즌 동안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다가 이후 냉각되었다.

2024년 9월 워싱턴DC 지방법원은 CFTC가 처음에 금지하려 했던 의회 선거 관련 계약을 칼시가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당시 패러다임은 칼시를 지지하는 법정조언서를 제출했다.

칼시의 최신 펀딩 라운드는 폴리마켓의 유사한 소식에 뒤따라 나왔다. 폴리마켓 대표는 더 블록에 10억 달러 이상 기업가치로 2억 달러를 조달하는 "거래에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크크런치가 당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칼시는 이전에 2021년 시리즈A 라운드에서 30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작년에 벤처 회사들로부터 "수천만 달러"의 단기 대출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