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이자 웹3(Web3) 기업인 비트겟(Bitget)이 2025년 6월 기준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s·PoR) 데이터를 공개했다.
비트겟의 총 준비금률은 199%로 집계돼, 지난 5월의 192%에서 다시 상승했다. 이는 업계 표준인 1:1 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사용자 보유 자산을 충분히 초과하는 담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6월 PoR 감사 결과에서 비트겟은 28,286.53 비트코인(BTC)을 보유 중이며, 사용자 부채는 6,593.8 BTC로 준비금률은 429%에 달했다. 테더(USDT)는 17억 5,000만 개를 보유해 이용자 예치금 16억 1,000만 개 대비 108%의 담보율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219,917.71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용자 보유량 148,754.3개 대비 148%의 준비금률을 나타냈다. USD코인(USDC)은 1억 3,888만 개를 예치해, 사용자 예치분 5,144만 개보다 270%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겟은 이 같은 결과를 통해 자산 운용 능력과 초과 담보 역량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비트겟의 준비금 데이터는 머클트리(Merkle Tree) 기반 기술을 통해 산출되며, 이번 6월 스냅샷에는 27개 계층과 4천만 건이 넘는 개별 자산 내역이 반영됐다. 사용자는 오픈소스 검증 도구인 ‘MerkleValidator’(GitHub 제공)를 활용해 준비금의 존재 여부와 충분성을 직접 검증할 수 있다.
비트겟은 2022년 12월부터 준비금 증명 시스템을 도입해 매달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완전한 투명성과 실시간 신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PoR 시스템 외에도 극단적인 시장 상황이나 예기치 못한 자산 리스크에 대비해 미화 6억 달러 규모의 보호 기금을 별도로 운용하며 사용자 자산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그레이시 첸(Gracy Chen) 비트겟 최고경영자(CEO)는 “단순히 준비금률을 높게 유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안은 설계의 문제이며, 비트겟의 준비금 모델은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기적인 비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비트겟은 이번 6월 기준으로 주요 자산 전반에서 강화된 준비금 현황을 보이며, 독립적인 검증이 가능한 초과 담보 기반 PoR 시스템을 운영하는 중앙화 거래소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했다.
준비금 증명(PoR)에 대한 최신 데이터는 비트겟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