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디지털 자산 담당 부사장 2명 채용...암호화폐 사업 본격 확장

손정환 기자

2025.07.02 (수) 04:49

마스터카드는 암호화폐 생태계 확장을 위해 디지털 자산 및 금융기관 협력 부사장 채용에 나섰다. 크립토 크리덴셜과 체인링크 제휴 등 블록체인 기술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마스터카드, 디지털 자산 담당 부사장 2명 채용...암호화폐 사업 본격 확장 / TokenPost Ai

세계적인 결제 기술 기업 마스터카드($MA)가 암호화폐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회사는 최근 두 개의 고위직 채용 공고를 내며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과 기업 간 결제 혁신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전통 금융사와 블록체인 간 협력 확대를 목표로 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첫 번째 공개된 직무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 성장 부문 부사장’으로,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인프라 제공업체, 발행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발굴을 전담한다. 이 직무는 특히 마스터카드가 중점 추진 중인 ‘크립토 크리덴셜(Crypto Credential)’과 ‘멀티 토큰 네트워크(Multi-Token Network)’ 사업의 확장에 핵심 역할을 맡는다. 크립토 크리덴셜은 블록체인 기반 거래의 보안성과 규제 준수 강화를 위한 신규 식별 시스템이며, 멀티 토큰 네트워크는 기존 금융 자산의 토큰화 및 디지털화를 통해 전통 금융을 확장하려는 프로젝트다.

두 번째 자리는 ‘금융기관 성장 부문 부사장’으로, 전통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토큰화 자산과 B2B 결제 시스템 혁신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해당 인물은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중심 허브’와의 신뢰 구축 및 관계 형성에 주력하게 된다.

마스터카드는 이번 채용을 통해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기술적․전략적 비전을 뚜렷이 하고 있다. 특히 각 직무는 블록체인 산업의 규제 프레임워크에 대한 이해, 사업 개발 및 파트너십 경험 등을 필수 자격 요건으로 제시하며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다.

공개된 연봉 범위는 21만 7,000달러(약 3억 140만 원)에서 34만 8,000달러(약 4억 8,372만 원) 수준으로, 관련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가 책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마스터카드는 최근 체인링크(LINK)와의 제휴를 발표하면서 자사 카드 사용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온체인 상에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처럼 마스터카드는 기존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 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다각도의 행보를 보이며 암호화폐 시장 진입에 더욱 힘을 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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