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 90억 달러로 비트코인 채굴업체 코어사이언티픽 인수 합의

GPU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월요일 텍사스 기반 비트코인 채굴업체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을 목표 기업을 약 90억 달러로 평가하는 전주식 거래로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인공지능 워크로드를 위해 1기가와트 이상의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을 확보했다.

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인수 조건에 따라 코어사이언티픽 주주들은 보유한 코어사이언티픽 주식(CORZ) 1주당 코어위브 클래스 A 주식 0.1235주를 받게 되며, 이는 코어위브의 7월 3일 종가를 기준으로 주당 20.40달러와 같다. 이 제안은 인수 보도가 재부상한 6월 말 코어사이언티픽의 영향받지 않은 가격인 12.30달러 대비 66% 프리미엄을 나타낸다. 코어위브는 2024년에 적어도 한 번 이 회사를 인수하려 시도했다.

양 이사회가 승인한 이 거래는 규제 승인과 코어사이언티픽 투자자들의 투표를 거쳐 2025년 4분기에 마감될 예정이다. 완료 시 기존 코어사이언티픽 보유자들은 통합 회사의 10% 미만을 소유하게 된다.

코어위브(CRWV)는 OpenAI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같은 고객들에게 고성능 엔비디아(Nvidia) 클러스터를 임대하고 있으며 저렴한 전력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지난해 체결한 12년 계약에 따라 여러 코어사이언티픽 사이트에서 GPU를 호스팅하고 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를 인수함으로써 코어위브가 사업을 확장하고 운영을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CEO 마이클 인트레이터(Michael Intrator)가 성명에서 말했다. 이 계약은 또한 약 100억 달러 가치의 양 회사 간 미래 리스 계약을 취소한다.

인트레이터는 "코어사이언티픽의 고성능 데이터센터 인프라 소유권을 수직화하는 것은 코어위브가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향후 확장의 위험을 줄일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코어사이언티픽은 43억 달러 SPAC 합병을 통해 1월에 상장한 지 약 11개월 후인 2022년 12월 챕터 11 보호 하에 파산을 신청했다. 구조조정 후 작년 나스닥에 상장된 이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주식은 월요일 장 개장에서 약 20% 하락했다. 비트코인 트레져리즈(Bitcoin Treasuries) 데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가격으로 약 1억 500만 달러 가치의 977 BTC를 장부에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