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공동창립자 잭 도시, 탈중앙화 P2P 메시징 앱 비트챗 출시

트위터 공동창립자 잭 도시(Jack Dorsey)가 비트챗(Bitchat)이라는 새로운 탈중앙화 P2P 메시징 앱 출시를 발표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애플의 베타 테스팅 서비스인 테스트플라이트(TestFlight)에서 이용 가능하다.

7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일요일 저녁 도시는 앱을 시도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비트챗의 백서와 테스트플라이트 링크를 공유했다. 그는 자신의 주말 프로젝트가 "블루투스 메시 네트워크, 릴레이와 저장 및 전달 모델, 메시지 암호화 모델, 그리고 몇 가지 다른 것들"에 대해 배우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비트챗의 백서에 따르면 이 애플리케이션은 인터넷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는다. 앱은 일시적이고 암호화된 통신을 제공하는 블루투스 저에너지(BLE) 메시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이 설정은 인터넷 차단이나 검열 중에도 애플리케이션이 작동 상태를 유지하도록 보장한다.

누군가가 다른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메시지는 종단간 암호화되고 기기 메모리에 남는다. 서버에는 어떤 데이터도 저장되지 않는다. 또한 앱 사용에는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가 필요하지 않다. 이는 메타(Meta)의 데이터 서버에 의존하는 왓츠앱(WhatsApp) 같은 인기 메시징 앱들과 비교해 비트챗을 더 사적으로 만든다.

비트챗은 BLE 메시 네트워크에 의존하기 때문에 각 기기는 클라이언트와 서버 역할을 모두 한다. 근처 기기들(30미터 내)이 클러스터를 형성한다. 한 클러스터의 기기가 다른 클러스터의 기기 범위에 들어오면, 그들은 브리지 역할을 하여 두 그룹을 연결한다. 이를 통해 메시지가 의도된 수신자에게 도달할 때까지 클러스터에서 클러스터로 이동할 수 있다.

백서는 메시징 앱의 아키텍처, 프로토콜, 안전 메커니즘에 대해 더 자세히 다룬다.

비트챗은 30-120초의 무작위 간격으로 더미 메시지를 삽입하고 실제 전송에 50-500밀리초 지연을 추가한다. 이는 누구든지 진짜 메시지를 구별하거나 타이밍을 사용자 활동과 연관시키는 것을 통계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든다.

메시지는 기기 메모리에 영원히 남지 않는다. 탈중앙화 앱은 일반 피어의 경우 12시간 동안, 즐겨찾기 피어의 경우 무기한으로 메시지를 저장한다. 따라서 누군가가 기기에 접근하더라도 수년간의 오래된 대화를 뒤질 수 없다.

비트챗은 중앙화된 서버나 메시지를 보거나 누구와 대화하는지 볼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업체가 없기 때문에 메타데이터 누출이 없다. 대신 각 노드는 TTL(생존 시간) 카운터와 메시지 ID만 검사한다. 노드들은 누가 메시지를 보냈는지, 누가 받을지, 언제 보내졌는지에 대한 기록을 보관하지 않고, 언제 전달을 중단할지 알기에 충분한 데이터만 유지한다.

비트챗은 인터넷이 다운되거나 과부하되거나 적극적으로 차단되는 시위나 재해 지역 같은 상황에서 중단되지 않는 통신 채널을 제공한다.

트위터를 창립하고 오늘날 비트챗을 구축하는 것 외에도, 잭 도시는 블록(Block, 전 스퀘어)을 공동창립하고 이끌었다. 그는 블루스카이(Bluesky)와 노스트(Nostr) 같은 탈중앙화 소셜 프로토콜을 지원했다. 최근 몇 년간 도시는 비트코인 채택을 옹호하면서 Web5와 다른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