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진단과 테더 논란 속, 리플과 에이다 '엇갈린 운명'

손정환 기자

2025.08.21 (목) 22:16

비트코인이 방향성을 모색하는 가운데, 테더 신규 발행이 논란을 일으키고 리플(XRP)과 에이다(ADA)는 상반된 투자자 반응을 얻고 있다. ADA는 기술적 구조로 주목받는 반면, XRP는 탈중앙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비트코인 진단과 테더 논란 속, 리플과 에이다 '엇갈린 운명'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급락 이후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방향을 탐색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은 다시 한 번 몇몇 주요 자산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전략적 논의는 여전히 시장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리플(XRP)과 에이다(ADA)는 뚜렷한 이슈를 중심으로 상반된 반응을 이끌고 있다.

시장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 역사적 가격 흐름, 시장 참여 시점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의견 교환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움직임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기업은 기업 보유 기준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이 추가 매수를 지속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가 프리미엄, 유동성 리스크, 주주 희석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병행하고 있다.

한편, 테더(USDT)는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 규모의 신규 발행을 중심으로 SNS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이 같은 대규모 발행과 비트파이넥스(Bitfinex) 간의 반복적 대량 이체는 테더의 탈중앙화 논란과 신뢰 이슈를 다시 수면 위로 올려놓았다. 일부 사용자들은 USDT가 선호되는 이유로 스테이킹, 플래시 론 서비스, 크로스체인 프로모션 기능을 꼽으면서도, 투명성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XRP의 경우, 리플이 갖는 지나친 영향력에 대한 비판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부족한 탈중앙화 구조, 공급과 가격 통제 구조에 대한 의심이 이어지며, 일부 투자자들은 IOTA 같은 완전한 분산형 프로젝트와의 비교를 통해 XRP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비록 해외 송금과 결제 효율성 측면에서는 강점을 인정받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XRP의 구조가 산업의 변화에 부합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평가가 엇갈린다.

이와 대조적으로 에이다(ADA)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다계층 구조, 지분증명(PoS), 크로스체인 기능 등 기술적 설계가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며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커뮤니티 주도로 발전 중인 밈코인 스넥(SNEK)이 해당 생태계 내에서 정치적 토큰 구성, 유동성 확대, 파트너십 확장 등 구체적 개발 로드맵을 가진 점에서 단순한 유행성을 넘어 실질 논의의 중심이 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쿠코인 AMA, 에어드롭, 파트너십 이벤트 등이 스넥의 입지를 강화하며 ADA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덩달아 높이고 있다.

이번 흐름은 시장이 단순 가격 상승만이 아니라 기술적 구조와 거버넌스, 생태계 확장 가능성에 대한 실질적 검증에 눈을 돌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변동성 높은 시장 속에서도, 진화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에게 남다른 기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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