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스트리밍과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GD컬처 그룹이 비트코인(BTC) 7,500개를 포함한 자산 인수를 발표한 직후, 지난 18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루 만에 28% 급락했다. 이번 인수는 Pallas 캐피털 홀딩의 모든 자산을 대상으로 하며, GD컬처는 이에 대한 대가로 보통주 약 3,919만 주를 신규 발행할 계획이다.
거래는 지난주 수요일에 체결됐으며, 인수 대상에는 비트코인 7,500개(약 1조 2,169억 원) 상당이 포함돼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암호화폐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기관 투자자들이 BTC를 준비자산 및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하기 시작한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왕샤오지앤(Xiaojian Wang) GD컬처 CEO 겸 회장은 “이번 인수는 다양하고 강력한 가상자산 보유 포트폴리오 구축이라는 회사 전략을 직접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장기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 현 시장 환경에서 큰 혜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GD컬처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공된 인물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틱톡(TikTok)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에서 운영 중이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공식적으로 세계 14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 기업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이는 테슬라($TSLA),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등 주요 상장사가 BTC를 대규모로 보유하며 전략적 자산으로 삼는 추세에 동참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