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DBS·프랭클린 템플턴과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RLUSD로 온체인 금융 혁신

민태윤 기자

2025.09.18 (목) 21:38

리플이 DBS은행, 프랭클린 템플턴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RLUSD 기반 온체인 금융 서비스 및 레포 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번 협업은 디지털 자산의 유동성을 높이고 실사용 사례를 강화하는 신호탄이다.

리플(XRP), DBS·프랭클린 템플턴과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RLUSD로 온체인 금융 혁신 / TokenPost.ai

싱가포르의 DBS은행과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이 리플(XRP)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온체인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금융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활용한 거래 및 대출 혁신으로, 전통 자산과 디지털 네트워크 간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RLUSD를 활용한 토큰화된 머니마켓 펀드 거래 및 레포(REPO)시장 진출이다. 투자자들은 RLUSD를 이용해 프랭클린 템플턴의 싱가포르 토큰형 펀드 'sgBENJI'를 XRP 레저 기반으로 거래할 수 있으며, DBS의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통해 유동성과 수익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리플은 이를 “온체인 금융 인프라 구축의 새로운 단추”라고 강조했다.

리플 사장 모니카 롱(Monica Long)은 X(구 트위터)를 통해 “토큰화된 자산이 실질적인 금융 문제를 해결하려면 유동성 있는 2차 시장과 담보 활용 등 실사용 사례가 반드시 갖춰져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이 두 조건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모니카는 리플, DBS, 프랭클린 템플턴이 이 목표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잭 맥도날드(Jack McDonald)도 이 파트너십을 “토큰화된 머니마켓 펀드를 활용한 최초의 레포 거래”라고 칭하며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포 거래 규모는 글로벌 기준으로 수십조 달러 수준이며,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 내 거래량만도 약 12조 달러(약 1경 6,680조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된다.

한편 롱 사장은 미국 내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과거에는 불확실한 규제가 혁신을 가로막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언급하며, 더 이상 기다릴 필요 없는 시대가 왔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특히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클래러티 법안(Clarity Act)’, ‘책임 있는 금융혁신법안(Responsible Financial Innovation Act)’ 등으로 대표되는 양당의 입법 움직임을 통해 미국이 블록체인 혁신 리더로 부상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리플의 RLUSD를 중심으로 규제와 기술 모두를 아우르는 복합 전략의 일환이다. 디지털 금융 자산의 실물화 경로가 제시된 이번 사례는 향후 글로벌 금융 시장의 새로운 템플릿이 될 가능성이 크다.

뉴스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리플XRP #스테이블코인 #토큰화자산 #DBS #프랭클린템플턴 #레포시장 #머니마켓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