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이 TKO 그룹 홀딩스와 다년 계약을 체결하고, UFC(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 및 주파 복싱(Zuffa Boxing)의 공식 예측 시장 파트너가 됐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팬들의 실시간 기대감을 반영한 데이터 중심 콘텐츠가 UFC 생중계에 직접 삽입된다.

UFC는 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해당 계약을 발표하며, 폴리마켓이 경기 도중 실시간 관객 반응을 수치화한 ‘팬 예측 스코어보드(Fan Prediction Scoreboard)’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스코어보드는 팬들이 예측한 경기 결과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현관 반응 지표’로 활용돼, 콘텐츠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폴리마켓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실제 사건의 결과에 베팅할 수 있는 웹 기반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은 정치, 스포츠,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결과에 대해 암호화폐로 거래한다. 폴리마켓의 창업자이자 CEO인 셰인 코플란(Shayne Coplan)은 “이번 협업은 팬들이 단순히 결과를 지켜보는 것을 넘어, 매 라운드마다 전 세계의 기대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리마켓과 UFC의 협업은 블록체인과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가 어떻게 융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특히 예측 시장이 경기의 몰입도를 높이는 도구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기반 서비스가 주류 스포츠 산업으로 확장되는 흐름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