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데일리 판타지 스포츠 업체 중 하나인 프라이즈픽스(PrizePicks)가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과 손잡고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기존 스포츠 중심 사용자 기반을 넘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라이즈픽스와 폴리마켓은 최근 공식 발표를 통해, 폴리마켓의 예측 시장 기능을 프라이즈픽스 앱에 직접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스포츠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문화 이슈 등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결과를 예측하고 베팅할 수 있게 된다.
폴리마켓 창립자이자 CEO인 셰인 코플런은 “수백만 명에 달하는 프라이즈픽스 사용자를 예측 시장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업의 파급력을 강조했다.
이번 출시 시점은 폴리마켓이 미국 시장에 재진입하는 시기와도 맞물린다. 이는 미국 내 합법적 예측 거래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미국은 암호화폐 및 예측 기반 플랫폼에 대해 규제 접근이 까다로운 시장 중 하나다.
프라이즈픽스 입장에서는 데일리 판타지 콘테스트를 넘는 서비스 다각화로, 빠르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스포츠 베팅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존 사용자 기반에 새로운 참여 방식을 제공하면서 앱 충성도와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셈이다.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예측 플랫폼이 주류 스포츠 게임 서비스와 손잡는 사례는 드물기 때문에, 이번 파트너십은 시장에도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향후 더 많은 예측 시장 서비스가 합법화되거나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이 같은 협력 모델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