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Bitwise Asset Management)가 리플(XRP)을 추종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목요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이 ETF의 종목명이 단순히 ‘XRP’라는 점이다.
해당 소식은 비트와이즈 공식 발표와 함께 공개됐으며, 업계에서는 출시 사실에 대한 환영과 동시에 표기 혼동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현재 대부분 암호화폐 ETF는 발행사명과 추종 자산명을 조합해 티커가 구성된다. 예를 들어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ETF는 ‘FBTC’, ARK의 ‘ARKB’, 비트와이즈의 솔라나 추종 ETF는 ‘BSOL’, 블랙록의 이더리움 ETF는 ‘ETHA’와 같이 명확한 구분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트와이즈가 이번에 출시하는 현물 리플 ETF는 ‘XRP’라는 티커를 그대로 사용해 코인 이름과 동일하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이 ETF와 원자산을 혼동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탈중앙금융(DeFi) 전문가로 활동 중인 X 사용자 크리펜라이터(Krippenreiter)는 “어떻게 ‘XRP’를 공식 종목명으로 쓸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앞으로는 XRP 자산과 비트와이즈 ETF를 구분하기 위한 설명자료를 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TF 확대와 제도권 편입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 리플 ETF 출시는 시장 확대 측면에서 중요한 이정표다. 다만 종목명 선택이 오히려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상장 후 반응에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