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 이후 유일하게 잔존했던 계열사 중 하나인 레저엑스(LedgerX)가 로빈후드(Robinhood)와 서스퀘해나 인터내셔널 그룹(Susquehanna International Group)에 의해 인수된다. 양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로빈후드와 서스퀘해나는 레저엑스의 지분 9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로빈후드는 이와 동시에 새로운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을 런칭하며 예측 시장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저엑스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라이선스를 보유한 미승인 파생상품 거래소 MIAXdx의 이전 명칭으로, 2023년 FTX 파산 당시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홀딩스(MIAX)에 약 5000만 달러(약 735억 원)에 매각된 바 있다. 이번 인수 후 MIAX는 10%의 지분을 유지한다.
톰 갤러거 MIAX 회장은 “이번 거래를 통해 회사는 성장 중인 예측 시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암호화폐 영역과는 다른 규제 기반의 금융 상품으로, 사용자들이 ‘사건의 결과’에 베팅할 수 있는 구조다. 예를 들어 특정 선거 결과나 경제 지표 발표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로빈후드는 이번 거래를 발판 삼아 칼시(Kalshi), 폴리마켓(Polymarket) 등 기존 예측 시장 강자들과의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예측 시장 규모가 빠르게 팽창하고 있으며, 2024년 들어 관련 플랫폼들의 거래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시장 경쟁도 치열하다. 2024년 10월 미국 연방법원이 칼시의 정치 관련 이벤트 계약 상품을 허용하면서, 예측 시장에 대한 기관·투자사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칼시는 최근 시쿼이아 캐피털과 캐피털G 주도로 진행된 투자 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를 110억 달러(약 16조 1,700억 원)로 끌어올렸다. 폴리마켓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중개 플랫폼 운영 승인을 받아 시장 확대에 나섰다. 코인베이스도 칼시와 손잡고 자체 예측 시장 플랫폼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저엑스를 품은 로빈후드가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예측 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규제 역량, 플랫폼 사용자 기반, 금융 파생상품 운영 경험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로빈후드와 서스퀘해나의 레저엑스 인수는 빠르게 팽창 중인 예측 시장 선점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두고 관련 시장의 거래량은 급증하고 있으며, 칼시, 폴리마켓 등 경쟁 사업자 역시 각종 규제 승인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확장을 시작했다.
💡 전략 포인트
규제 허가를 이미 취득한 레저엑스를 확보한 로빈후드는 향후 금융 이벤트 기반 계약 상품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기존 증권거래 플랫폼 운영 경험과 고객 기반이 경쟁 우위를 뒷받침한다.
📘 용어정리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 특정 사건이나 미래의 결과에 대한 개연성을 거래하는 금융 플랫폼. 정치, 스포츠,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용되며, 합법화 및 규제 틀 마련 여부에 따라 활성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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