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 대기업 노무라가 고액자산가(HNWI) 및 전문 투자자들을 위한 벤처캐피털 펀드를 토큰화해 제공한다. 펀드 총액은 약 2,939억 원으로, 이 가운데 약 1,175억 원 규모가 보안형 토큰(Security Token)으로 발행된다. 토큰화는 노무라와 노무라종합연구소가 공동 설립한 부스트리(BOOSTRY)의 블록체인 ‘ibet for Fin’을 활용하며, 일본증권딜러협회(JSDA) 프레임워크 ‘J-Ships’를 최초로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 시장 해석

노무라의 이번 행보는 전통 금융기관이 암호화 기술과 보안형 토큰을 적극 활용해 자산 운용 시장을 혁신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고액자산가와 같은 한정된 참여자에게만 열려 있던 비상장 기업 투자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상당 부분 개방하면서, 제도권 내에서 '자산 토큰화'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J-Ships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규제 안에서 제도권 투자를 가능케 한 점이 업계의 주목을 끈다. 이는 일본 내 보안형 토큰 발행 환경이 성숙해지고 있음을 방증하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잇따를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ibet for Fin’ 플랫폼이 반복적으로 활용될 경우, 부스트리의 기술 상용화와 시장 내 입지도 강화될 수 있다.

📘 용어정리

보안형 토큰(Security Token): 실물 자산이나 금융 상품, 지분 등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발행한 것. 투자자 권리 보호를 위해 증권법 등 규제를 적용받는다.

J-Ships 프레임워크: 일본증권딜러협회(JSDA)가 도입한 비상장 기업 투자용 보안형 토큰 가이드라인.

ibet for Fin: 일본에서 개발된 금융기관 전용 퍼미션드 블록체인으로, 디지털 증권 발행 및 배포에 특화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