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된 미국 국채를 온체인으로 확장하려는 오픈에덴(OpenEden)이 전략적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는 2024년 YZi 랩스와 함께한 자금 조달에 이은 것으로,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현실자산(RWA) 토큰화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오픈에덴은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주요 암호화폐 기업과 인프라 제공자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로는 리플(Ripple), 라이트스피드 팩션, 게이트 벤처스, 팔콘X, 앵커리지 디지털 벤처스, 플로우데스크, P2 벤처스, 셀리니 캐피털, 카이아 재단, 시그마 캐피털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번 라운드의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에덴은 미국 국채와 같은 전통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상에 안전하게 구현하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단기 국채 기반 RWA 토큰은 2025년 들어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오픈에덴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제레미 응(Jeremy Ng)은 "토큰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관과 프로토콜들은 전통 자산을 온체인으로 옮기기 위한 신뢰할 수 있고 규제에 부합하는 인프라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RWA는 암호화폐 가격 등락과 별개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최근 기관 수요가 집중되는 영역이다. 특히 미국 국채처럼 실물 가치를 기반으로 꾸준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자산을 디지털화하면, 디파이(DeFi) 생태계에서도 안정적인 운용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오픈에덴의 이번 투자 유치는 RWA 인프라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서 미래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를 미리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국채, 부동산, 사모펀드 등 실물 금융 기반 블록체인 상품 수요가 앞으로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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