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문: 시바리움 브리지 해킹 사건의 주범이 포상금 수령을 거부한 가운데, 장기 추적 수사로 해당 해커의 정체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바이누(SHIB) 커뮤니티와 당국의 공조가 범죄 자금 추적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시바리움 브리지를 해킹해 240만 달러(약 35억 2,800만 원) 상당의 자산을 탈취했던 공격자가 K9 파이낸스 측의 버그 바운티 포상금 수령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해당 해커에 대한 시바리움 커뮤니티의 추적과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

K9 파이낸스는 해킹 사건 직후 범인을 제보하거나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 보상을 지급하겠다는 바운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러나 포상금이 반환되면서 사실상 바운티는 실효성을 잃었다. 시바리움 측은 이 과정에서 돌려받은 20 ETH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혔다.

사건은 지난 9월 발생한 시바리움 브리지 해킹에서 시작됐다. 공격자는 시바리움과 이더리움(ETH) 간 자산 이전을 담당하는 브리지를 노려 240만 달러 규모를 탈취했다. 이 과정에서 익명성을 높이기 위해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를 사용했지만, 한 가지 실수가 조사 실마리를 제공했다.

시바이누 커뮤니티의 조사원 ‘시마(Shima)’는 메타슬루스(MetaSleuth) 툴을 활용해 해커의 금전 흐름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핵심 단서는 해커 관련 지갑 중 하나가 0.0874 ETH를 실수로 익명 출금용 지갑에 전송하면서 일부 자금 흐름이 노출됐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원래의 해킹 지갑, 세탁된 자금의 흐름, 이후 쿠코인(KuCoin) 입금 계좌까지 연결고리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해당 정보는 공개에 앞서 시바리움 측에 전달되었으며, 아직 동결 혹은 회수 가능한 자금이 있다면 쿠코인을 통해 법 집행기관과의 협력이 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조치됐다. 시바리움 측은 현재 당국과 함께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시바이누 개발자 칼 다이리야(Kaal Dhairya)는 이번 조사가 FBI와 쿠코인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언급하며, 커뮤니티가 원하는 해명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의 움직임은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해킹 대응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바리움 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안성과 교차체인 브리지 신뢰성을 개선하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9 파이낸스를 비롯한 외부 파트너와의 데이터 공유 또한 향후 대응 전략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